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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 '시베리아 2' 파이프라인 '보류'…에너지 수입 '다변화' 전략

미국 LNG 수입 확대…러시아 의존도 낮추고 에너지 안보 '강화'
미·중 무역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너지 시장 '지각변동'
중국이 러시아와 추진 중인 '시베리아 2'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보류하고 에너지 수입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러시아와 추진 중인 '시베리아 2'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보류하고 에너지 수입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러시아와 추진 중인 '시베리아 2'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보류하고 에너지 수입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안보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러시아에 대한 과도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13일(현지시각)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에너지 수입 다변화를 통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했다. 호주, 투르크메니스탄, 카타르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으며, 미국산 LNG 수입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해석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러시아 에너지 공급 불안정성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는 '시베리아 2'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몽골의 반대로 인해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 몽골은 환경 문제와 경제적 이익 등을 고려하여 '시베리아 2' 파이프라인 건설에 반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28년까지의 행동 프로그램에서 '시베리아 2' 프로젝트를 제외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협력에 차질을 빚을 수 있으며, '시베리아 2' 파이프라인 건설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중 무역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은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며 동맹국과의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에너지 수출 제한을 통해 서방국가들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에너지 수입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에너지 정책을 재점검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에너지 수입 다변화, 에너지 효율성 제고,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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