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아마존 비트코인 솔라나 리플

미국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팅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들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아이온큐 리게티 등은 10%이상 큰 폭으로 주저앉고 있다. 테슬라 아마존 월마트등도 흔들리고 있다. 연준 FOMC 의사록 충격이 뉴욕증시를 흔들고있다.
구글이 5년 내 상업용 양자컴퓨팅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양자 인공지능(AI) 설립자인 하트무트 네벤이 자사와 인터뷰에서 "5년 안에 양자컴퓨터에서만 가능한 상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볼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구글이 논의해온 애플리케이션은 재료 과학과 연관된 것으로, 예컨대 전기차용 우수한 배터리를 만드는 애플리케이션, 신약과 새로운 대안 에너지들을 창출하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장착한 양자컴퓨터가 성능 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가 우주 역사보다 긴 시간인 10셉틸리언년(10의 24제곱년)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단 5분 안에 풀었다고 발표했다. 양자 컴퓨팅은 사이버 보안, 금융, 의료 등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 측면에서 주목되고 있다.
중국과학원(CAS) 산하 중국 과학기술대와 중국의 양자컴퓨터 업체 ‘퀀텀씨텍’ 등은 새로운 양자칩 ‘주총즈 3.0’을 사전 논문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했다. 이들 연구진은 “주총즈 3.0이 105큐비트(양자정보 연산단위)를 가졌다”며 “현존 최강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로는 거의 불가능한 연산을 빠르게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글의 구형 양자칩 ‘시커모어’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 발표는 구글이 신형 양자칩 ‘윌로’를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구글이 윌로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게재와 함께 공개한 것과 달리 중국은 피어리뷰(동료평가) 등 학계 정식 발표 전인 사전 논문 형태로 서둘러 홍보했다. 또 주총즈 3.0이 윌로와 성능이 비슷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미·중 간 기술 경쟁이 양자 분야로 확장되면서 기술력 과시를 위한 신경전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나스닥 다우지수등은 모두 약세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첫 '평화협상'에 돌입한 소식이 시장을 지지하는 듯했으나 뉴욕증시에 큰 동력이 유지되지 않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14일 혼조 마감한 바 있다. 관세 폭탄 우려가 한풀 꺾이고 소매판매 급감세가 인플레 압력을 완화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되살렸으나 뉴욕증시는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반응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벌인 첫 번째 외교 수장 회담 종료 소식이 이슈였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에서는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종전 원칙과 추진 일정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형 항공사 델타항공 주가는 1% 미만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미국 미니애폴리스발(發) 델타 여객기가 눈 쌓인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80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다. 새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업체 벤처글로벌은 대형은행들이 잇따라 '매수' '비중 확대' 등 기대와 지지를 담은 투자 등급을 매기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4% 이상 뛰었다.
반도체 기업 인텔은 지난주 J.D.밴스 부통령의 '미국 반도체 기업 보호·육성' 발언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인텔을 설계와 제조 두 부문으로 나눠 설계는 브로드컴에 또 제조는 대만업체 TSMC에 각각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사실이 호재로 작용했다. 브로드컴과 TSMC는 뒷걸음쳤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하락세다. 메타는 전 거래일까지 20거래일 연속 오르며 나스닥100 구성 종목 최장 상승 기록을 연이어 경신한 후 숨 고르기 하는 모양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M7) 가운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는 상승세, 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아마존·메타는 하락세다. 엔비디아 주가는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의 충격 여파를 대부분 씻어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유럽 증시는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38%, 독일 DAX지수는 0.23%, 영국 FTSE지수는 0.10% 각각 상승했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18일(현지시간) 인수합병(M&A) 가능성에 급등하고 있다. 이날 급등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각각 인텔의 일부 사업 부문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TSMC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인텔 공장의 지분을 인수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연합보 등 대만 매체는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 서비스 부문 주식 20%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5일 브로드컴도 인텔의 칩 설계 및 마케팅 사업 부문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자문단과 비공식적으로 입찰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왕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인텔은 최근 수년간 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인텔 구조조정을 지휘했던 팻 겔싱어 전 CEO(최고경영자)가 지난해 말 돌연 사임하면서 후임자를 물색 중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