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블루 아카이브, 일본서 '또' 매출 1위…4년 지나도 끝없는 환호성

4주년 이벤트 중 두 차례 애플 매출 1위 올라
누적 매출 6.5억달러 돌파…일본 비중 73.1%
몰입감 높은 현장 이벤트·숏폼 콘텐츠 '주효'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행사가 열린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현장 전경. 19일 차기 업데이트 쇼케이스 중 신규 캐릭터 '리오' 출시가 예고되자 참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넥슨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행사가 열린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현장 전경. 19일 차기 업데이트 쇼케이스 중 신규 캐릭터 '리오' 출시가 예고되자 참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가 2021년 선보인 '블루 아카이브'가 최근 일본에서 다시 한 번 앱마켓 매출 1위의 기록을 세웠다. 기념일마다 선보인 이벤트로 세계관 몰입도를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는 19일 '블루 아카이브, 출시 4주년 누적 매출 6억5000만달러 돌파…일본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로 복귀'란 제목의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블루 아카이브 일본 버전에는 지난 1월 20일 '세이아'와 '아스나(교복)', 27일에는 '리오'와 '네루(교복)' 등의 신규 캐릭터가 추가됐다. 이 기간 동안 블루 아카이브는 두 차례나 일본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1위에 올랐다.

일본은 출시 초창기부터 블루 아카이브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의 4년 누적 매출 6억5000만달러(약 9400억원) 중 73.1%가 일본에서 발생했다. 한국(10.5%) 매출의 7배 수준이다.

블루 아카이브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쇼츠 영상들. 사진=넥슨게임즈, 요스타이미지 확대보기
블루 아카이브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쇼츠 영상들. 사진=넥슨게임즈, 요스타
센서타워는 블루 아카이브의 흥행 비결로 기념일인 N주년마다 열리는 이벤트를 지목했다. 서브컬처 게임에 있어서 중요한 몰입감 넘치는 서사, 캐릭터에 대한 정서적 애착 등을 매년 기념일마다 충실히 반영해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4주년 사전 행사는 일본 최대 전시장으로 꼽히는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렸다. 캐릭터 전시와 코스프레 등은 물론 VR 캐릭터 체험까지 더해져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행사 막바지 쇼케이스에서 '세이아', '리오'의 업데이트가 예고됐을 때에는 참관객들의 환호성이 크게 울려퍼졌다.

블루 아카이브의 서사와 캐릭터는 2차 창작에 대한 열의로도 입증된다. 지난해 12월 열린 일본 최대 규모 동인 행사 '코믹마켓' 에선 블루 아카이브 2차 창작 부스만 2290곳이 개설됐다. 한 코믹마켓에서 2000개 이상 부스가 설립된 최초의 외산 IP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 트렌드에 맞춘 소셜 미디어 마케팅 또한 흥행 요인으로 지모됐다. 일본 현지 배급을 맡은 요스타는 틱톡과 유튜브 쇼츠 등 숏폼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이 주인공 '선생'에게 매주 말을 걸어온다는 콘셉트의 숏폼 영상 시리즈를 2022년 7월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연재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센서타워는 "디지털 광고 인텔리전스 '패스매틱스'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내에서 1월, 7월에 틱톡을 중심으로 광고 지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노출 수 또한 올랐다"며 "N주년 이벤트를 적극 홍보해 이용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평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