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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연준 매파·비둘기파, 연내 추가 '빅컷' 놓고 충돌

시장은 추가 빅컷 가능성 반반으로 전망, 언론은 문을 열어 놓았다고 평가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4-09-24 17:42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18일(현지시각) 기준 금리를 0.5% 포인트 내린 빅컷을 단행한 뒤 향후 통화 정책 방향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사진=ㄹ외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18일(현지시각) 기준 금리를 0.5% 포인트 내린 빅컷을 단행한 뒤 향후 통화 정책 방향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사진=ㄹ외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향후 통화정책 진로를 놓고 매파와 비둘기파가 충돌하고 있다. 매파는 대체로 연내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주장한다. 그렇지만, 비둘기파는 오는 11월과 12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한 번은 추가로 빅컷 인하를 해야 한다고 맞선다.

시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 다음 날인 11월 6, 7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빅컷 가능성을 반반으로 본다. 시카고상품 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오후 현재 연준이 현행 4.75~5%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54.8%,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45.2%로 나타났다. ·

올해 마지막으로 12월 17, 18일에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낮은 4.25~4.50%가 될 가능성은 23.4%, 0.75%포인트 낮은 4~4.25% 가능성은 50.2%, 1%포인트 낮은 3.75~4% 가능성은 26.5%로 집계됐다.
FOMC 위원들은 이날 빅컷 인하 이후 일제히 공개 발언을 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내 추가 빅컷을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굴스비 총재를 비롯해 연준의 고위 관계자들이 연내 빅컷 가능성의 문을 열어 놓았다고 보도했다.

굴스비 총재는 미국 주 정부 재무관 연합 연례회의 연설에서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수백bp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부양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금리 수준을 뜻한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이 노동시장 붕괴 없이 인플레이션 통제에 성공, 경제를 연착륙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앞으로 내년까지 더 많은 금리 인하 조처를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열기를 식히고자 할 때라면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겠지만, 경제 상황이 지금 같기를 바란다면 그렇게 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낮추려면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대체로 매파 성향을 보여온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연준이 중립금리에 도달하려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경제 및 금융 센터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진전과 고용시장 냉각은 초여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나타났다”며 “지금 이 순간, 몇 달 전만 해도 적절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데이터가 실질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균형을 맞춰 더 작은 걸음(smaller steps)을 내디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빅컷에 반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빅컷 인하 이후에 우리가 여전히 긴축적인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중립금리에 대해 “경제 회복세가 지속할수록 중립금리의 일시적 상승이 실제로는 더 구조적인 것일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중간값) 2.9%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팬데믹 이후 연준의 정책 결정권자들이 몇 개월 동안 중립금리를 주제로 논의해 왔다”면서 “경제 전문가 다수는 중립금리가 과거에 비해 올라갔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이것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장기적인지 불확실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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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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