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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LVMH 등 투자 의견 하향...中 수요 둔화에 '직격탄'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9-24 08:09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1월 28일 파리에서 그룹의 2019년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1월 28일 파리에서 그룹의 2019년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중국의 수요 전망 악화로 유럽 주요 명품기업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등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애슐리 월리스가 이끄는 BofA 애널리스트들은 23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명품 부문 매출 증가 둔화가 더 장기화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추가적인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며 올해 하반기와 2025년까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BofA는 LVMH와 함께 세계 3대 명품 그룹으로 손꼽히는 구찌의 모회사 케링 그룹에 대한 투자 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휴고보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낮췄다.
이 여파로 휴고보스 주가가 한때 4% 하락하는 등 주요 명품기업 주가가 유럽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했다.

BofA는 "코로나 이후 2022년에 소비가 정점을 찍은 뒤 명품 부문 매출이 순차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소비가 가장 먼저 정상화했고, 한국, 유럽, 일본 소비가 그 뒤를 이었으며 유일하게 명품 부문을 지지했던 중국의 소비자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은행은 유럽 명품기업들의 매출이 올해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한 영국 버버리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

LVMH 주가는 이날 한때 1% 넘게 하락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케링 주가는 1.5% 하락했다.

BofA의 월리스는 올해 패션에 있어서 참신성을 도입한 브랜드들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명품업체들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창의성과 패션 콘텐츠 및 새로움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기간의 침체기'


BofA에 앞서 골드만삭스와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도 중국의 수요 부진을 이유로 명품기업들의 실적 부진을 경고한 바 있다.

올해 들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유럽 지수가 7% 하락한 데 반해 MSCI 명품업계 지수는 올해 13% 하락했다.

케플러 슈브뢰의 유럽 소비자 주식 책임자인 존 콕스는 CNBC에 "문제는 명백히 중국인데, 중국은 명품 산업에서 과거 아주 작은 비중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거대한 존재로 부상했다"면서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명품 산업이 장기간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콕스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데다 유럽 경제의 취약성 및 미국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이 명품 시장에 부담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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