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TSMC 반도체 빅테크 기술주 부활 뉴욕증시 실적발표= 넷플릭스, M&T 은행, 키코프, 도미노피자, D.R. 호튼, 블랙스톤, TSMC

미국 고용은 조금씩 식고 있다. 미 노동부는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월 30일∼7월 6일 주간 186만7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11월 7∼13일 주간(197만4천건)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 4월 하순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주(7월 7∼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3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건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9천건)를 웃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열풍 영향으로 올해 2분기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을 거두었다. TSMC는 2분기(4∼6월)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천478억 대만달러 로 집계됐다고 밝혔다.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08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를 고객으로 둔 TSMC의 호실적은 AI 시장 급성장에 따른 수혜 때문으로 풀이된다. TSMC 측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 첨단 공정이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173억달러) 대비 최대 34% 늘어난 224억∼23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TSMC 주가는 AI 붐이 시작된 2022년 말 이후 두 배 이상 뛰었다. 최근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천381조4천억원)를 찍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만 TSMC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문제 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주가는 주춤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연준 FOMC를 향해 오는 11월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낮춰서는 안 된다고 압박하면서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기술주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리플등 가상 암호화폐와 국채금리 달러환율 금값 그리고 국제유가 등도 금리인하 일정 수정가능성에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피격 이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피격으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데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에 랠리를 보이고 있다. 국채금리 달러환율 금값 그리고 국제유가 등도 요동치고 있다. 테슬라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등 M7 대형 기술주들은 제롬파월 FOMC 의장의 금리인하 발언에 환호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정책의 수혜주와 피해주 간의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수혜주에 베팅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관련 업종과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가 31.4%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테슬라도 1.8% 상승 마감했다. 엑손모빌(1.7%), 셰브런(1.6%) 등 에너지 업종과 유나이티드 헬스(0.8%) 등 건강보험 업종도 트럼프 당선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7월 18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경기선행지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넷플릭스, M&T 은행, 키코프, 도미노피자, D.R. 호튼, 블랙스톤, TSMC 실적
7월 19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할리버튼, 피프스 서드 방코프, 리전스 파이낸셜, 헌팅턴 방크쉐어즈, SLB 실적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동결소식에 뉴욕증시는 대체로 환호하는 모습이다. 달러 엔화 유로화 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는 물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호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달 약 2년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틀어 기준금리를 인하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엔 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동결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과 한국(기준금리 3.50%)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 미국(기준금리 5.25∼5.50%)과는 1.00∼1.25%포인트로 각각 유지됐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국내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고 서비스 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 지수)은 내년에도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음 회의인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지에 대해서는 지표 상황에 따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시그널을 냈다.ECB는 그동안에도 경제지표를 보고 금리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천명해왔다.
9월이 되면 ECB는 월간 소비자물가 지표를 2개월 치 더 볼 수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한 새 추정치도 나오게 된다. 이때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관련 입장도 한층 명확해진다. 미국의 6월 물가상승률이 2021년 이후 가장 낮게 나왔기 때문에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유럽연합(EU)은 곧 산업생산지수도 발표한다. 두 달째 위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6월 소비자물가도 발표한다. 휴가철에는 ECB 인사들이 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거의 하지 않는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시장에 자극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답변하고 있다.
한국시간 18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60포인트(0.59%) 오른 41,198.08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93포인트(1.39%) 밀린 5,588.2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42포인트(2.77%) 급락한 17,996.92에 장을 마쳤다.다우지수는 장 중 41,221.98까지 상승폭을 늘리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처음으로 41,000선도 상향 돌파했다.나스닥지수는 장 중 2.90%까지 낙폭을 벌이다 2.77%의 하락률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22년 12월 15일 3.23% 급락한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반도체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도체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정부는 동맹국의 반도체 기업이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해 중국의 접근을 계속 허용하면 무역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은 동맹국들이 자체적으로 대중 제재를 강화하지 않으면 직접 나설 수 있으며 가장 강도 높은 제재를 도입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에 대해 내놓은 발언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잇달아 발언하고 나섰다. 최근 금리 인하가 가까워졌다고 시사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점점 냉각되고 있고 지난 3개월간의 물가상승률 지표는 우리가 찾고 있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치인 2%까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지표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98.1%로 반영했다.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9포인트(9.78%) 오른 14.48에 마쳤다.
미국에서 반도체 업계에 악재가 될만한 소식이 연이어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일본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도쿄일렉트론 주가는 전날 7.46%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8.75% 떨어졌다. 도쿄일렉트론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1%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도 전날(-2.37%)에 이어 이날 2.43%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도쿄일렉트론과 ASML 등 동맹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계속 허용할 경우 무역 제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도쿄일렉트론 주가를 끌어내렸다.
TSMC 주가 하락에는 미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인터뷰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대만이 미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고 비판했다. 이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에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지정학적 긴장감을 높이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뉴욕증시에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8% 급락했다. 종목 별로는 엔비디아(-6.62%)를 비롯해 ASML(-12.74%)·AMD(-10.21%)·Arm(-9.55%)·TSMC(-7.98%)·마이크론(-6.27%) 등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대형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코어사이언티픽의 애덤 설리번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AI 관련 계약을) 공격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면서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나스닥에 상장된 이 업체는 텍사스·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주 등에 코인 채굴용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AI 클라우드 제공업체 코어위브와 시설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코어사이언티픽 측은 이 계약을 통해 12년간 47억 달러(약 조4천897억원) 규모의 매출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굴업체 헛8은 기존 인프라 시설을 AI 기업들의 수요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헤지펀드에서 1억5천만 달러(약 2천71억원)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AI 부서도 별도로 만들었다. 다른 채굴업체 비트디지털은 한 AI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에 3년간 데이터센터 공간을 빌려주기로 계약했다. 캐나다 업체 하이브는 AI용 데이터센터 사업에 인프라를 제공해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대만 TSMC의 회장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을 비밀리에 방문,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구매를 논의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이 지난 5월 ASML을 찾아 첨단 EUV 노광장비인 '하이(High) 뉴메리컬애퍼처(NA) EUV' 구매를 사실상 확정했다고 밝혔다.ASML은 최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전 공정의 하나인 노광 공정은 웨이퍼에 미세하고 복잡한 전자 회로를 인쇄하는 과정이다. ASML의 EUV 노광장비는 빛의 파장이 기존 장비보다 짧아 이를 이용하면 더 미세한 반도체 회로를 만들 수 있다. 특히 7나노 이하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꼭 필요한 장비로 꼽힌다.
코스피가 18일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 따른 칼바람에 국내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2,820대로 후퇴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8.94포인트(0.67%) 내린 2,824.35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막판 삼성전자의 상승 전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0원(0.23%) 오른 8만6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3.63%)는 전날 5.36% 급락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종목인 한미반도체(-3.63%)도 이틀째 내렸다. 윈팩(2.89%), 테크윙(1.52%), 디아이(0.38%) 등은 장중 상승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381.7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0.45%), 삼성바이오로직스(-0.12%), 현대차(-2.98%), 기아(-0.91%), 셀트리온(-2.39%), 카카오(-1.07%) 등 대부분이 내렸다. KB금융(0.36%), NAVER(0.87%), 신한지주(0.93%) 등이 소폭 올랐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한전산업[130660](18.27%), 한전기술[052690](7.05%), 한전KPS[051600](3.46%), 우리기술[032820](2.08%) 등 원전주가 올랐다.장 초반 급등했던 이들 종목 상당수가 상승분을 대폭 반납했다. 두산에너빌리티(-1.18%)는 장 초반 17.65%까지 올랐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3포인트(0.84%) 내린 822.48에 장을 마쳤다. 알테오젠(-4.01%), HLB(-0.59%), 삼천당제약(-1.9%), 셀트리온제약(-2.39%), 엔켐(-2.71%), 클래시스(-2.15%) 등이 내렸고, 에코프로비엠(1.79%), 에코프로(3.7%) 등이 반등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