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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자동차 판매 2분기 둔화세…하반기 '먹구름'

김현철 기자

기사입력 : 2024-07-05 10:04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동차 딜러 매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동차 딜러 매장. 사진=로이터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 2분기 들어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자동차 업계의 판매 실적이 정체 흐름을 나타내고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자동차 딜러업계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전산망이 지난달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도 미국의 자동차 판매 실적을 둔화하게 만든 요인으로 지적됐다.

올해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수준에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자동차시장 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보고서를 인용해 3일(이하 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 美 2분기 신차 판매량 410만대, 1분기보다 큰 폭 감소

콕스 오토모티브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화물차를 포함한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41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수준이지만 앞선 지난 1분기에 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규모”라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미국에서 팔린 신차는 790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3%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조너선 스모크 콕스 오토모티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시장에 드리워진 경제적 불확실성이 아직 걷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급격한 감소까지는 아니지만 하반기 판매 실적은 상반기를 밑돌 커 보이고 수요 둔화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스모크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전체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의 1550만대보다 다소 증가한 159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는 코로나 사태 이전의 1700만대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 주요 제조사별 2분기 판매 실적…GM 70만대, 토요타 62만대, 테슬라 18만대


지난 2분기 신차 판매 실적을 주요 제조업체별로 보면 미국 최대 완성차 메이커인 GM의 경우 승용차와 경화물차를 포함해 70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M은 “이는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좋은 분기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GM이 2분기 동안 팔아 치운 전기차는 지난해 동기 대비 40% 증가한 약 2만2000대라고 GM은 밝혔다. 가장 많이 팔린 GM 전기차는 캐딜락 리릭과 쉐보레 블레이저 EV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GM의 올 상반기 판매 실적은 130만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완성차 제조사인 토요타는 2분기 미국 내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63만여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판매 실적이 20% 증가한 것에 비해 크게 둔화한 흐름이라고 토요타는 설명했다.

다만 토요타는 순수전기차의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자사의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63%나 급증한 25만대에 육박해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경우 미국 내 판매 실적만 따로 발표하지 않지만 콕스 오토모티브는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약 17만5000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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