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양자 칩 시장, 2031년까지 396억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시장 조사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켓 리서치 인텔렉트 (Market Research Intellect)의 시장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초전도 양자 칩 시장은 2024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12.0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오픈피알이 3일 보도했다.

2024년 178억1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시장은 2031년에는 무려 396억1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에 따르면 초전도 양자 칩 시장은 양자 컴퓨팅 연구 및 개발에 대한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컴퓨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처리 속도와 전력을 제공하는 양자 컴퓨터 개발에 필수적인 초전도 양자 칩은 기술 발전과 함께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재료 과학, 암호화, 복잡한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초전도 양자 칩 시장의 성장은 여러 요인에 의해 뒷받침된다. 먼저, 양자 컴퓨팅 연구에 대한 자금 지원 및 투자 증가가 초전도 양자 칩 개발 및 채택을 촉진하고 있다. 또한, 낮은 오류율과 높은 큐비트 코히어런스(Qubit Coherence-양자 컴퓨팅에서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하는 능력)를 제공하는 초전도 양자 칩은 고성능 컴퓨팅 응용 프로그램에 이상적이며, 이는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생 기업과 기존 대기업 모두 양자 컴퓨팅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약물 발견, 최적화, 암호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잠재적 응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초전도 양자 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디웨이브, 아이온큐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초전도 양자 칩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연구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북미 지역은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글로벌 초전도 양자 칩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견고한 경제, 기술 발전, 높은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 기반은 북미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이다.
유럽은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잘 확립된 인프라와 성숙한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중국, 일본, 인도, 한국 등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인구 증가, 가처분 소득 증가, 도시화 가속화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초전도 양자 칩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기업들의 연구 개발 투자 확대로 초전도 양자 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은 초전도 큐비트의 양자역학적 현상을 이용해 연산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초전도 기반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국내 대기업들은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초전도 양자 칩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초전도 양자 칩 시장은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초전도 양자 칩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초전도 양자 칩 시장은 미래 컴퓨팅 기술을 선도할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이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 기업들의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