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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워싱턴] 패닉 美 민주당 의원들, '바이든 하차' 연대 서명..."백악관, 의회 다 뺏긴다"

바이든, 완주 의지에도 트럼프와 격차 더 벌어져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4-07-04 06:5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CNN에서 열린 대선 후보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완패한 뒤 중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CNN에서 열린 대선 후보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완패한 뒤 중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중도 하차를 요구하는 집단 움직임을 보인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완주하면 백악관과 함께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을 공화당에 내주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의 출마 포기를 요구하는 공동 서한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연말 총선에 나서는 민주당 현역 의원과 출마자들이 공화당의 백악관과 의회 동시 석권 및 도널드 트럼프의 통제 불능 대통령직 수행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우세 지역 출마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하차를 요구하는 서한을 작성해 이를 회람하고 있고, 이는 민주당 내부가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매체가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출마 포기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변 인사들에게 "향후 며칠 안에 대통령직에 나설 수 있음을 대중들에게 이해시킬 수 없다면 대선 후보직을 구해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 출마 포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운동 중단이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통령직 출마에 대한 논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NYT의 보도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직접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민주당 전국위원회 전화회의에 예고 없이 참석해 첫 TV 토론에서 패배했으나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민주당의 리더이고, 누구도 나를 밀어내지 못한다"면서 "가능한 한 분명하고 명료하며 직접적으로 말하겠다. 나는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끝까지 이 선거에 임할 것이고,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리스 부통령도 이 자리에서 바이든에 올인했고, 우리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우리 대통령이 이끄는 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등과 전화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짐 클리이번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델라웨어) 등과도 접촉했다.
그러나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조사에서 두 후보가 양자 대결을 하면 바이든 42%, 트럼프 48%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0%가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 2기 집무를 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고 WSJ가 전했다. 이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약화됐고, 비록 아직 소수이지만, 갈수록 많은 민주당 인사들이 그의 출마 포기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YT와 시에나대가 토론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등록 유권자 15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41%, 트럼프 전 대통령 49%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4% 바이든 대통령이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너무 고령이라고도 답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59%, 무당층에서는 79%가 바이든 대통령의 노쇠화를 우려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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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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