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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 교체, 사실상 불가능”

자진 사퇴 없이는 후보 교체 없다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4-07-02 08:29

후보 교체는 불가능한 이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후보 교체는 불가능한 이슈다. 사진=로이터

민주당이 바이든을 대체할 수 있을까? 국민 여론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를 강력하게 바라고 있지만, 이 질문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라고 입을 모은다.

당 규정과 관례에 비추어 볼 때 이는 실제 일어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최근 1차 TV토론 결과에 대한 혹평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을 교체하자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민주당은 현실적인 이를 결정할 선택권이 사실상 거의 없다고 1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2024년 대선에 조 바이든 대통령을 다른 후보로 교체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한다. 교체를 막을 이유가 너무 탄탄해, 대선 승리를 위해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무력화하고 있다.

우선 핵심 요지를 먼저 살펴보면, 첫째, 민주당은 합법적 정당으로 규정과 관례가 있다. 고령이나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토론 실력 부족 등을 이유로 후보를 교체하기는 어렵다.

둘째, 바이든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물러날 의사가 없다. 이는 스스로 결정한 것이 아니면 교체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교체는 불가능하다.

셋째, 대의원들이 바이든을 배제하고 다른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다. 바이든은 여전히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으며, 전국 조사에서 트럼프를 이기는 조사도 종종 나온다. 바이든을 대체할 만한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대안이 현재 없다. 나온다고 해도 바이든의 출마 의지를 꺾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끝으로, 후보 교체 과정이 복잡하고 현실적으로 대선을 4개월 앞두고 이를 실현하고, 대선에서 교체 후보를 충분히 알리고 승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을 통해 바이든은 합법적으로 경쟁하여 가장 많은 대의원을 확보했다. 각 주에서 열린 예비선거나 당원 대회(코커스)에서 이미 ‘대의원’을 확보했으며, 전국 전당대회에서 이들이 투표로 최종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결정한다. 당 규정상 대의원을 확보한 후보, 즉 바이든을 지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 물론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자신들을 선출한 유권자들의 뜻을 거스르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바이든을 교체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론적으로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바이든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다. 하지만, 바이든은 재선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이 가능성은 매우 낮다.

둘째, 당 대회에서 대의원들이 바이든을 배제하고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인데, 이는 당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며, 실현 가능성이 극히 낮다. 이들 대의원들은 대부분 바이든에 충성하는 지지자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이든을 대체할 만한 강력한 대안이 현재 없다는 점도 중요하다. 현재 여러 대안이 거명되지만, 이들이 과연 바이든 후보 사퇴를 설득하고, 민주당 지지층을 다시 결속할 정도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민주당의 규정도 후보 교체를 어렵게 한다. 1980년대 초에 당 개혁을 통해 만들어진 현행 규정은 대의원들에게 “양심에 따라” 투표할 것을 요구한다.

이는 대의원들이 유권자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후보자가 각 주의 대의원 명단을 검토하고 변경할 권리가 있어, 대의원들이 후보에게 충성할 가능성은 확실하다.

그러나, 만약 바이든이 전당 대회 이후에 지지율이 답보하거나 패배가 예상되거나, 건상 문제로 사퇴한다면 교체는 가능해 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의회 민주당 지도부, 민주당 주지사 협회와 협의하여 새로운 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대회 이후 사퇴는 새로운 후보가 선거 운동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고, 각 주의 투표용지 등재 마감일을 맞추기 어려운 등 실질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대선 후보를 마지막 순간에 교체한 사례는 거의 없다. 가장 최근 사례는 1968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경우인데, 이는 공식 지명 전에 일어났다. 1972년는 부통령 후보가 건강상의 이유로 교체된 적이 있지만, 이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다.

물론, 당은 언제든지 규칙을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급격한 규칙 변경을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위험할 수 있으며, 이는 유권자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

결론적으로,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다른 후보로 교체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당 규정, 역사적 선례, 현실적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직 대통령을 후보 자리에서 교체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큰 도전과 위험을 수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후보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바이든의 나이와 건강에 대한 우려, 그리고 그의 낮은 지지율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우려가 실제 후보 교체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런 우려를 어떻게 해소하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지가 2024년 대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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