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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상 운임, 30% 치솟아...컨테이너 부족 심화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5-24 08:07

2018년 4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의 롱비치 항구 J 부두에서 처리 대기 중인 해상 운송 컨테이너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4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의 롱비치 항구 J 부두에서 처리 대기 중인 해상 운송 컨테이너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해상 컨테이너 용량 부족으로 전 세계 교역이 타격을 입으며 해상 화물 운임이 최근 몇 주 동안 30%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성수기의 시작과 더불어 홍해를 우회하는 과정에서의 화물 운송 기간 연장 및 아시아의 악천후로 인해 주요 항로의 교역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분석업체 제네타(Xeneta)의 선임 해운 애널리스트 에밀리 스타우스뵐은 "동아시아에서 미국 서부 해안에 이르기까지, 현물 운임은 올해 초 홍해 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의 수준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최근의 상승세가 얼마나 극적인가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현물 운임은 2024년 초 홍해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촉발된 급격한 상승 이후 하락했으나 4월 말부터 미국 해안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평균 1500달러가 치솟았다. 현재 화주들이 부과하는 가장 높은 계약 운임 중 일부는 불과 한 달 사이에 두 배로 급등했다.

스타우스뵐은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가용 용량 부족으로 혼란을 겪었던 기억을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와 비슷하게 일부 화물 운송업체들은 공간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운임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타의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초에 해상 화물 운임은 추가로 인상될 전망이다.

국제특송기업 DHL은 후티 반군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홍해를 피하고자 항로가 길어지면서 지난 1월부터 컨테이너 경색에 대해 경고해 왔다.

또한 컨테이너의 가용성은 악천후로 인해 중국,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의 항구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더 낮아졌다.

빗나간 예측


많은 물류 전문가는 전 세계적인 화물 경기 침체 이후 홍해부터 가뭄이 심한 파나마 운하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컨테이너 및 선박 용량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렇지만 DHL 글로벌 포워딩의 미주 해상 화물 부문 책임자인 고에츠 알헤브란트는 CNBC에 많은 무역로의 선박 공간이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중남미로 가는 교역로, 태평양 횡단 항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항로가 모두 공간 제약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공간 부족은 특정 지역, 일부 운송업체 및 특정 유형의 장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중국 충칭 항구에서 40피트 컨테이너가 부족했던 것을 언급하며 "수요가 많은데다 운송 시간이 길어지면서 잠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물류정보업체 프레이토스(Freightos)의 리서치 책임자인 유다 레빈은 3월~4월 해상 운송업체가 유휴 선박과 다른 항로의 선박을 사용해 더 긴 항해를 상쇄하고 컨테이너 이동을 유지해 대부분의 주간 출발 일정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4월 말 동아시아의 악천후로 인해 추가 지연이 발생했고 해운사는 일부 기항을 건너뛰거나 목적지 항구에서의 회전 시간을 단축했다. 이는 중국으로 반입되는 빈 컨테이너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빈은 "최근 중국의 수출 증가와 반송된 빈 컨테이너 수가 감소함에 따라 화주들이 일부 수출 허브에서 빈 컨테이너를 구하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매우 강하지는 않지만, 선박 용량이 이미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 최근의 수요 증가는 운임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며, 컨테이너 부족 현상이 더해지면서 운임이 더욱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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