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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국채 수익률, 4.7% 돌파...5% 돌파 가능성도 제기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4-26 06:07

2024년 4월2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4월2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망스러운 미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발표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중 최고치로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로 1.6% 상승에 그쳐 월가 예상치인 2.4%를 크게 밑돌았다.
그렇지만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3.4% 상승해 전 분기의 1.8%를 대폭 웃돌면서 채권 매도세에 불을 붙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해 월가 예상치인 3.4%를 상회했다.

이에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4.742%까지 급등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4.7%를 돌파한 뒤 장 후반 4.8bp 상승한 4.702%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5.027%까지 치솟은 뒤 후반 6.1bp 상승한 4.998%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커지는 금리인하 의구심 ​

GDP 지표 발표 이후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의구심은 한층 커졌다.

연준의 정책회의가 오는 30일~5월1일로 예정된 가운데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와프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이제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폭이 33bp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첫 금리 인하 시점이 12월로 늦춰질 것이란 전망도 부상했다.

이는 연초 올해 25bp씩 6차례에 걸쳐 총 150bp의 금리 인하를 내다봤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축소된 전망이다.

도이체방크의 브렛 라이언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야후 파이낸스에 “근원 PCE가 연준의 관점에서 정말 골치 아픈 부분이며 시장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반응한 이유”라며 “이는 연준을 정말 난처한 상황에 빠뜨리고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26일 발표될 3월 PCE 가격지수도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을 시사하는데 이것이 금리 인하 전망에는 좋은 징조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삭소뱅크(Saxobank)의 채권 전략 책임자인 알시아 스피노치는 야후 파이낸스에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에 도달할 확률이 이제 매우 높다“면서 ”수익률이 5.25%까지 계속 상승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스피노치는 ”다만 그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해 다시 얘기해야 하며,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 ‘꼬리 위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꼬리 위험’이란 발생 가능성은 작지만, 일단 발생하면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을 말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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