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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IPO 명암…韓-日-印 회복, 中침체 지속 예상

이용수 기자

기사입력 : 2024-04-02 14:36

중국 기업의 자본조달 환경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기업의 자본조달 환경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공개(IPO)가 5년 만에 최악을 보인 가운데, 각국의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아·태 지역 IPO규모는 110억 달러로 2019년 초 이후 분기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국가별로 온도차가 뚜렷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 인도 시장은 활발한 IPO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중국과 홍콩은 경기 악화 영향과 당국의 규제로 예정되어 있던 IPO가 취소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우리나라에서는 상반기 최대어라는 평가 속에 해양 서비스 회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IPO가 추진되고 있다. 4월 내에 7420억원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양호한 수급률로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모가가 보수적으로 책정됐지만 2022년 초 이후 국내서 진행된 기업공개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는 할인점 체인업체 트라이얼홀딩스 주가가 IPO로 70% 가까이 급등했다. 시초가는 2215엔으로 공모가 1700엔을 30% 웃돌며 한때 2497엔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IPO규모는 388억5000만엔으로 지난해 10월 진행된 코쿠사이전기 이후 최대 규모다. 트라이얼홀딩스는 지난해 4월 상장 절차를 한 차례 연기했지만, 주주환원과 기업 실적 개선으로 오히려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트라이얼홀딩스는 지난달 21일 상장한 이후 주주 수익률과 영업이익이 개선돼 현지 시장의 낙관론이 되살아나 다른 신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인도에서도 지난 1월 초부터 소규모 기업공개가 잇따라 진행됐다. 숫자가 너무 많아 지난 한 달 동안 규제 당국이 조사 강도를 높였을 정도다. 나렌드라 모디 현 총리가 집권한 이후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이 진행되고 인도 내 주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IPO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1억 달러 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4월 첫 주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인 바르티헥사컴이 최대 5억1300만 달러(428억 루피)를 조달하는 IPO를 실시할 예정이며, 또 바지즈하우징파이낸스의 10억 달러 규모 IPO도 예정되어 있다.

반면 아·태 지역 IPO 중심지였던 중국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이 신주 발행 기준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IPO규모가 쪼그라들었다.

이 여파로 신젠타 그룹은 지난주 상하이증권거래소를 통해 진행하려 했던 90억 달러 규모의 IPO를 최총 철회했다.

또 알리바바그룹이 산하 물류 부문인 차이냐오(菜鳥 Cainiao)의 분리 상장 신청계획도 결국 백지화됐다. 차이충신(蔡崇信) 알리바바 회장은 온라인 설명회에서 차이냐오의 상장 취소에 관해 "경영전략 상 차이냐오의 중요성과 IPO진행 환경이 극히 나쁜 점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혀 현재 중국증시 규제 상황으로 인한 환경 변화로 IPO를 취소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알리바바가 산하 부문 IPO를 취소한 것은 지난해 11월 허마셴성(盒馬鮮生 Freshippo)에 이은 두 번째다.

중국 IPO가 부진하다 보니 그 불똥은 중국 기업 IPO의 거점이었던 홍콩 시장으로 튀고 있다. 홍콩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IPO가 거의 사라졌다. 2022년 10월 이후 10억달러 이상의 IPO가 자취를 감췄다. 더욱이 홍콩도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이런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라자트 아가르왈 소시에테 제네럴 SA 아시아주식 전략가는 “지난 한 해 동안 IPO가 대체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일본과 한국, 인도 시장의 투자 열기는 매우 강한 상태”라며 “한동안 이 3국 시장에서는 강세가 예상되며, 특히 한국과 일본의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매우 좋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블룸버그는 “중국 기업들의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전통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바쁜 상장 마켓이었던 홍콩의 가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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