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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맛본 전미자동차노조, 다음 타깃 물색 중…토요타·테슬라·리비안

이진충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기사입력 : 2023-11-30 13:24

확성기를 들고 있는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확성기를 들고 있는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 회장. 사진=로이터
다음 타깃은 어디가 될까?

전미자동차노조(이하 UAW)는 GM, 포드, 스텔란티스와 대폭적인 임금인상을 포함한 새 근로계약 체결을 쟁취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13개 무노조 미국 자동차 제조사에서 노조 결성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UAW는 이번 주에 노동자들이 온라인으로 노조 가입이 가능하고 노조 결성 추진 주최 측과 연락할 수 있는 특별한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숀 페인 UAW 회장은 미국 남부지역의 제조 공장을 포함한 노동자들의 강력한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 UAW 노조 활동의 도마 위에 오른 자동차 회사들에는 토요타 자동차, 폭스바겐, 닛산, 테슬라와 같은 대형 자동차 회사들과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측도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듯하다.
토요타는 최근 사기진작과 노동 생산성 증대를 기대한다며 노조 결성의 위협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토요타는 "노조 결성은 결국 근로자들에 의해 결정된다"며 우회적인 우려를 표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은 노조 결성 추진 조직위가 설치되고, 노동자들에게 단체 협상의 유리한 점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공장에서의 노조 추진은 성공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데 대채로 동의하는 분위기라면서도 노동자 확보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임금과 복지 등에서 어느 정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과거 미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폭스바겐 노동자들은 2019년에 근소한 차이로 노조 결성 추진이 좌절된 바 있다. 현대자동차 미국 공장도 역시 과거에 공장 운영 조건과 공급업체 이슈로 UAW의 타깃이 되었던 적이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이진충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