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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탐사 전문 매체 “워런 버핏이 이해 상충 법률 위반”보도

워런 버핏이 이해 상충 규정을 위반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이 이해 상충 규정을 위반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 비영리 언론사 프로퍼블리카(ProPublica)는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이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유 종목을 개인 계좌로 사고팔았다고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회사다.
프로퍼블리카는 버핏의 행위가 잠재적인 이해 상충 우려나 법률 준수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미 국세청(IRS)이 독자적으로 입수한 내부 문건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9년 4월 말 버핏은 미국 대형은행인 웰스파고 주식 2000만 달러(약 262억 원) 어치를 개인 계좌로 매각했다. 그보다 며칠 전 버핏은 미국 경제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웰스파고의 경영진을 칭찬했고, 주가는 크게 올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버크셔는 늦어도 2000년부터 웰스파고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2022년 1~3월 분기에 모두 매각했다.
프로퍼블리카는 존슨앤드존슨(J&J)과 월마트 주식도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했던 기간 버핏이 비공개로 거래했다고 보도했다. J&J 주식은 2012년 10월 총 3500만 달러에 매각됐다.

같은 해 11월 버크셔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회사는 7~9월 분기에 J&J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프로퍼블리카의 보도 내용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투자 회사의 대표는 회사의 투자와 이해 상충이 의심될 수 있는 어떤 사적 거래도 하지 않아야 한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 아닌 다른 주식을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2016년 버크셔 주주총회에서는 "버크셔와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는 주식에는 손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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