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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 1분기 매출 760만 달러 기록

순손실 18.4% 줄어, 올해 강한 출발, 고객에게 실질 가치 제공
양자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QC웨어가 기존 컴퓨터에서 고분자 시뮬레이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양자 영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프로메튬을 출시하는 가운데, QC웨어의 양자 화학 부문 책임자 로버트 패리쉬와 QC웨어의 CEO 매트 존슨이 대형 금속 단백질에 대한 계산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양자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QC웨어가 기존 컴퓨터에서 고분자 시뮬레이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양자 영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프로메튬을 출시하는 가운데, QC웨어의 양자 화학 부문 책임자 로버트 패리쉬와 QC웨어의 CEO 매트 존슨이 대형 금속 단백질에 대한 계산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양자컴퓨팅 산업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아이온큐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배런스는 지난 7일(현지시각) 아이온큐가 1분기에 760만 달러(약 10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변동이 없으나 분석가들이 예상한 750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아이온큐의 이번 실적 발표는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실적 보고 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시점에 나왔다.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8, 리제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다음 주에 각각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온큐의 순손실은 3230만 달러(약 45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960만 달러(약 553억 원)보다 18.4% 줄었다. 주가는 정규 거래 시간에 1% 내렸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6% 오른 29.8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사장으로 취임한 니콜로 데 마시는 성명에서 "우리는 올해 강한 출발을 했다"며 "양자컴퓨팅과 양자네트워킹 사업 모두에서 중요한 상용화와 확장 단계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날 고객들에게 실질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양자컴퓨팅 기업들, 연구개발에 많은 돈 쏟아부어

아이온큐는 이온트랩 기술을 주로 다루는 기업이다. 이 기술은 전하를 띤 원자 입자를 전자기장으로 고정해 다룬다. 이 입자들은 큐비트(양자 비트)로 작용하며, 일반 컴퓨터의 비트와 달리 양성 및 음성 값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이 7500만 달러(약 1047억 원)에서 9500만 달러(약 1327억 원) 사이, 2분기 매출은 1600만 달러(약 223억 원)에서 1800만 달러(약 251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발표 전 아이온큐는 여러 파트너십과 거래를 알렸다. 여기에는 스위스 양자암호화 기업 아이디 퀀티크(ID Quantique)의 지배지분 인수와 테네시주 채터누가시가 소유한 통신회사 EPB와 맺은 2200만 달러(약 307억 원) 규모 파트너십이 포함된다.
이번 실적은 아이온큐의 건전성에 의문과 불확실성이 몇 달간 이어진 후에 나왔다. 아이온큐는 올해 초 지도층 교체를 단행했으며, 피터 채프먼 전 사장은 조용히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 자리를 맡았다.

지난 3월 아이온큐는 공매도 보고서 대상이 돼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 아이온큐 주가는 올해 들어 30% 내렸으며, 1월에 기록한 최고가 51.07달러에서 크게 떨어진 상태다.

아이온큐를 비롯한 양자컴퓨팅 기업들은 여전히 버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연구, 개발, 인수에 쓰고 있어 투자자들이 이들의 진전을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들은 대체로 헤드라인과 시장 분위기에 따라 거래되고 있다.

한편, 경쟁사인 디웨이브 퀀텀과 리제티 컴퓨팅은 지난 7일 거래에서 각각 4.7%와 5.5% 내린 채 마감했으며, 퀀텀 컴퓨팅은 변동 없이 마감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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