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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유력 차기 대선주자 트럼프에 첫 유죄 판결

뉴욕서 열린 민사재판서 “트럼프 금융사기 인정된다” 판단 나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2024년 11월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 선거를 통해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가도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금융사기 관련 민사재판을 맡고 있는 미국 뉴욕 법원 아서 엔고론 판사는 이날 내린 판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수로 있는 트럼프그룹 임원들의 도움을 받아 순자산을 허위로 부풀려 은행들이 트럼프그룹에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과 보험 계약을 하도록 유도해 막대한 규모의 세금을 회피하는 금융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레티샤 제임스 미 뉴욕주 법무장관이 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해 9월 트럼프를 기소하면서 시작된 이번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나온 셈이다.

엔고론 판사는 이에 따라 트럼프가 금융사기를 통해 챙긴 약 2억5000만달러(약 3300억원)에 대한 환수 조치도 지시했다. 미국 언론은 “아울러 트럼프와 가족들이 소유한 뉴욕 소재 개인회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향후 중단 위기를 맞게 됐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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