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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지쯔, 원격근무 확산에 본사 이전…수도권 탈피

후지쯔 본사가 이전할 가와사키 시내의 후지쯔 빌딩.이미지 확대보기
후지쯔 본사가 이전할 가와사키 시내의 후지쯔 빌딩.

일본 IT기업 후지쯔는 2024년 도쿄도(東京都) 미나토구에서 가와사키시(川崎市)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후지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라 재택근무가 정착됨에 따라 사무실을 축소하기로 했다. 연구원과 엔지니어가 근무하는 거점으로 본사 기능을 이전해 경영진과 현장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신속한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일본경제신문 닛케이에 따르면 후지쯔는 2024년 도쿄도 미나토구에서 가와사키시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22일 오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가와사키 시내의 자사 빌딩과 2021년에 신축한 JR 가와사키 타워로 이전하며, 현재 시오도메시티센터에서 퇴거함으로써 사무실 임대료도 절감할 계획이다.

후지쯔는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출근 자제 분위기 확산을 계기로 지난 7월 사무실 절반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가와사키 시내 등에 흩어져 있던 소규모 사무실을 주요 거점으로 집약해 현재 출근율은 20%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AI, 고성능 컴퓨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지원하는 사업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가와사키시 거점에서는 생체 인증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엔지니어와 연구원이 많이 근무하는 거점에 본사 기능을 두어 사업 전략 수립에 활용한다.

후지쯔를 둘러싸고 자회사의 마이넘버카드를 이용한 증명서 편의점 발급 서비스에서 문제가 잇따랐다. 문제 발생 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 등의 대응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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