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지하수 고갈의 여파로 지구의 자전축이 80㎝나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이하 현지 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서기원 교수 연구팀은 지난 15일 국제학술지 ‘지구물리연구 레터(Geophysical Research Letter)’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서 인류의 지하수 남용으로 지구의 자전축이 지난 1993년과 2010년 사이 동쪽으로 80㎝ 가까이 더 기울어진 것으로 추산됐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기간 중 자전축을 변화시킨 요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지하수 고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악시오스는 “대량의 수자원이 이동하면 지구의 자전축에도 변화가 일어난다”면서 “지하수의 고갈과 그에 따른 해수면의 상승으로 자전축이 이같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