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UAE의 탐사로버도 탑재

일본의 우주 스타트업인 아이스페이스(ispace Inc)는 몇 차례 연기 끝에 달에 우주선을 발사했는데, 이는 국가와 민간 기업을 위한 최초의 일이 될 것이다.
아이스페이스의 하쿠토-R(HAKUTO-R) 임무는 스페이스X 팔콘 9 로켓 점검으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된 후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사고 없이 이륙했다.
M1은 2023년 4월 말 달 앞면 북동쪽 ‘얼음의 바다(Mare Frigoris)’ 가장자리에 있는 아틀라스 분화구에 착륙한다. 달까지 가는 데 넉 달 넘게 걸리는 것은 과거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처럼 지구에서 곧바로 날아가지 않고 지구와 태양의 중력을 이용하는 우회 경로로 150만㎞를 비행하기 때문이다. 연료를 절약하기 위해서다.
도쿄의 한 관람 파티에 참석한 100명 이상의 사람들은 로켓이 발사되어 어두운 하늘로 날아갈 때 박수와 함께 함성을 질렀다.
이 행사에 참석한 전자회사의 다케다 유리코(Takeda Yuriko·28)씨는 "너무 기쁘다. 거듭된 연기 끝에 오늘 제대로 된 발사를 하게 돼 기쁘다"고 감탄했다.
그는 "아폴로호가 착륙했을 때의 성조기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이번 발사는 단순한 발사에 불과하지만 민간 기업이 탐사선인 로버(rover)를 가지고 그곳에 간다는 사실은 정말 의미 있는 발걸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러시아, 중국의 국가 우주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에 연착륙을 달성했지만 어떤 기업도 성공하지 못했다.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 이상 러시아 로켓을 탈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임무 성공은 일본과 미국 간 우주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억만장자 유사쿠 마에자와(Yusaku Maezawa)가 이르면 내년에 스페이스X의 달 근접 탐사(비행)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8명의 승무원을 16일 공개한 후, 그것은 또한 일본을 위한 공간으로 가득 찬 며칠을 마감할 것이다.
46세의 패션 거물이자 예술품 수집가인 그는 2023년에 계획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함께 달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하쿠토(HAKUTO)라는 이름은 일본 민속에서 달에 사는 흰 토끼를 의미하는데, 이는 서양에서 달에 사는 사람에 대한 생각과는 대조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상업적인 벤처로 부활하기 전에 구글 루나 X플라이즈(Google Lunar XPRIZE)의 최종 후보였다.
내년은 아시아 달력으로 토끼의 해이다. 독일에서 조립된 우주선은 4월 말에 달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이것이 정부 및 상업용 페이로드의 많은 배송 중 첫 번째가 되기를 희망한다. 아이스페이스 우주선은 아틀라스 분화구(Atlas Crater)에 닿기 전에 작은 나사(NASA) 위성을 달 궤도에 올려 물 퇴적물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M1 착륙선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국(Japan Aerospace eXploration Agency, JAXA)의 2륜 야구공 크기 장치와 아랍에미리트가 만든 4륜 라시드(Rashid) 탐사선인 로봇 로버를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NGK 스파크 플러그 주식회사(NGK Spark Plug Co.)에서 만든 실험용 고체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 센터(Mohammed bin Rashid Space Centre)에서 발사를 지켜본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Maktoum)은 "라시드 탐사선은 아랍에미리트의 야심 찬 우주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지식 이전과 우리의 능력 개발이며 인류 역사에 과학적 각인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트윗했다.
민간 자금을 지원하는 아이스페이스는 나사(NASA)와 계약을 맺고 2025년부터 달에 화물을 실어 나르며 2040년까지 인류가 상주하는 달 식민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