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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업용 우주업체 아스트로보틱, 올해 안에 개인용 로봇 달 착륙선 발사

아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의 개인용 로봇 달 착륙선. 사진=아스트로보틱이미지 확대보기
아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의 개인용 로봇 달 착륙선. 사진=아스트로보틱
최근 미국 상업용 우주 회사인 아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Astrobotic Technology)는 올해 달에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인용 로봇 달 착륙선(Peregrine Lunar Lander)을 선보였다.
아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는 달 및 행성 임무를 위한 우주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비상장 기업이다

아스트로보틱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같은 유료 고객을 위해 탑재체를 달 표면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된 거의 완전한 로봇 달 착륙선을 공개했다. 회사가 올해 말에 잠정적으로 예정된 발사를 앞두고 착륙선의 가장 완성된 비행 하드웨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레그린이란 이 우주선은 대략 쪼그려 앉는 냉장고 크기로 높이가 6피트가 조금 넘는다. 착륙선의 하단부에 장착된 5개의 주 엔진은 차량이 우주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며 차량이 달 표면에 착륙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차량에는 달 환경과 달 표면에 자신의 제품을 원하는 고객을 활용하도록 설계된 실험용 탑재체(탑재물)를 저장할 수 있는 다양한 위치가 있다.
미국 피츠버그에 기반을 둔 아스트로보틱은 상업용 로봇 착륙선을 달에 보내는 최초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두 개의 민간 기업중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 휴스턴에 기반을 둔 인투이티브 머신즈(Intuitive Machines, LLC)로 Nova-C라고 하는 자체 로봇 달 착륙선을 구축하고 있다. 두 회사는 나사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계약을 받아 착륙선 개발에 박차를 가했으며, 그 결과로 나사가 달에 대한 과학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것은 나사의 대표적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작은 부분으로서, 궁극적으로 인간을 달 표면으로 보내기 위한 나사의 주요 노력이다.

여러 회사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나사는 또한 우호적인 경쟁에 박차를 가하기를 희망했다. 원래 이 기관은 CLPS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첫 번째 계약에서 3개 회사에 자금을 지원했지만 수혜자 중 한 명이 탈락했다. 이제 아스트로보틱과 인투이티브 머신즈에 달려 있다. 둘 다 올해 언젠가 착륙선을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스트로보틱의 CEO인 존 손튼(John Thornton)은 미국의 뉴스 웹사이트 버지(Verge)에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미션 성공이다. 그렇지 않아도 괜찮다. 사실 성공이 가장 중요하지만 공개되는 상업용 착륙선은 처음이다. 우리는 인투이티브 머신즈 우주선의 하드웨어나 사진을 아직 보지 못했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스페이스IL(SpaceIL)이 만든 또 다른 개인 달 착륙선은 2019년에 달에 착륙을 시도했지만 착륙에 실패했다”라고 전했다.
나사 국장 빌 넬슨(Bill Nelson)과 나사의 과학 부국장인 토마스 주르부헨(Thomas Zurbuchen)을 포함한 나사 리더십 팀 구성원은 이번 공개를 위해 아스트로보틱의 시설에 있었다. 넬슨은 아스트로보틱에서 간단한 연설을 하는 동안 "지금은 흥미진진한 시간이며 우리의 상업적인 파트너가 이 일의 일부이다"라고 밝혔다.

착륙선의 비행 구조가 발표되었지만 일부 탱크, 태양열 패널, 추진 및 기타 속성은 여전히 ​​차량에 추가돼야 한다. 손튼은 “분명히 착륙선은 아직 건설 중이지만 현재 모습을 공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멀었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흥미진진하다. 15년을 준비하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로보틱측은 페레그린의 비용이나 고객의 착륙지점에 대한 지불요금 세부 정보 제공을 거부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첫 발사를 위해 페레그린 착륙선은 24개의 탑재체를 달에 실을 것이다. 절반 미만은 나사의 과학 기기이고 나머지는 다양한 상업 고객 그룹에서 제공한다. 하나의 탑재체에 미국 카네기 멜런 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의 학생들이 만든 로버와 멕시코 우주국의 마이크로 로버가 있다. 착륙선에는 일본의 달 드림 캡슐과 하나의 비트코인이 "장착된" 물리적 비트코인 ​​동전과 같은 다소 독특한 탑재체가 있다.

착륙선의 목표 목적지는 라쿠스 모티스(Lacus Mortis)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섬뜩하게도 "죽음의 호수"로 번역된다. 일단 착륙을 하면, 페레그린은 2주 동안의 매우 추운 음력 밤이 시작되기 전에 약 2주 동안 음력 하루 전체를 지속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그러나 아스트로보틱의 달 탐사는 여전히 미해결 문제가 남아 있다. 페레그린 착륙선은 2014년부터 개발 중인 새 차량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nited Launch Alliance, ULA)의 벌칸(Vulcan) 로켓을 비행하는 최초의 우주선이 될 예정이나, 벌칸은 발사대에 도착하는 데 몇 년이 늦었고, 아직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 로켓은 BE-4라고 불리는 제프 베조스(Jeff Bezos)의 우주 회사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제작하는 새 엔진으로 비행하도록 설계되었지만 그 엔진도 일정보다 몇 년이나 뒤처져 있다.

ULA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합작 투자하여 만든 기업이며 2006년 12월 1일 창립되어 나사에 발사로켓을 제공하는 회사다.

손튼은 “벌칸이 올해 4분기에 출시될 것이며 BE-4 엔진이 올해 중반에 준비될 것이라는 보증을 ULA로부터 받았다. 아스트로보틱이 ULA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 ULA는 유서 깊고 성공적인 회사이다. 그래서 우리는 출시에 대해 매우 확신을 갖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가 그들과 함께 예약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라이벌 인투이티브 머신즈가 가지고 있는 한 가지 우위는 제대로 작동하는 로켓으로 비행하는 계약이다. 아스트로보틱은 올해 말쯤 스페이스X 팔콘 9(SpaceX Falcon 9) 로켓에 Nova-C 착륙선을 비행할 예정이지만 인투이티브 머신즈는 비행 날짜가 없다. 두 착륙선의 차이점에 대해 손튼은 페레그린 착륙선이 다소 키가 큰 Nova-C 착륙선보다 훨씬 더 쪼그리고 앉는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그는 또한 “페레그린이 검증된 히드라진 연료로 비행하는 데 반해 인투이티브 머신즈는 새로운 극저온 추진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손튼은 “결국 우리 둘 다 달 배달 사업을 하고 있다. 분명히 우리는 우리 착륙선이 우리 고객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우리 고객은 경쟁 제품보다 압도적으로 우리를 선택했다”라고 강조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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