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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불안 음모론 VS 은폐 공작"…'지뢰 추정 폭발' 두고 정치권 공방 치열

민주당. "야댱, 음모론 제기 즉각 중단해야"
국민의힘, "증거 유실 우려...늑장 대응"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현장 조사 및 후속 조치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의혹 제기를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정쟁"이라며 차단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가 북한을 의식해 고의로 조사를 늦추고 있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 군은 혹시 모를 2차 사고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야당은 이를 폄훼하는 데만 바쁘다"며 음모론 제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 역시 "정부와 군은 북한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을 배제한 적이 없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북한 소행으로 결론부터 내리고 정부가 은폐하려 한다는 주장의 근거가 무엇이냐"고 반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진상 규명이 지연되는 것을 '명백한 은폐 공작'으로 규정하며 맹비난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방부와 군이 DMZ 지뢰 사고로 다친 부상 장병들을 홀대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지뢰 폭발의 범인이 누구인지 육하원칙에 입각해 명확히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위험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은 기만적 변명"이라며 "증거가 유실되고 북한의 도발 흔적이 묻히기를 기다리는 늑장 대응"이라고 날을 세웠다.

배준영 의원은 조사 지연이 이재명 대통령의 23일(현지시간) 유엔 연설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가세해 "누가 유엔사의 즉시 현장 조사 요구를 거부하라고 시켰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정부의 대응 방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뢰 사고로 군인이 사고를 당했다면 사실대로 밝혀야 국민이 이해한다"며 정부가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들에게도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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