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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장애인 145명 채용 예정…지난해보다 70% 늘었다

26개 기업 참여…16일 대구직업능력개발원서 현장 면접
부산역서 시작한 장애인 일자리 모델 '섬섬옥수' 전국 12개 역으로 확대
16일 ‘2026 장애인 일자리박람회’가 열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직업능력개발원. 올해는 26개 기업이 참여해 장애인 145명 채용에 나선다. 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미지 확대보기
16일 ‘2026 장애인 일자리박람회’가 열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직업능력개발원. 올해는 26개 기업이 참여해 장애인 145명 채용에 나선다. 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일자리를 단기 채용에서 장기 고용으로 잇는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 달서구도 16일 오후 2시 대구직업능력개발원에서 145명 채용을 목표로 일자리박람회를 연다.

참여기업은 지난해와 같은 26곳이다.
채용 예정 인원은 85명에서 145명으로 60명 늘어 지난해보다 70.6% 증가했다.
㈜티에이치엔과 미르치과병원, ㈜하스파파, 사회적협동조합 사람과사람 등이 참여한다.

구직자는 이력서를 지참하면 기업별 현장 1대1 면접을 볼 수 있다. 직업훈련과 취업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수어통역사와 자원봉사자도 배치한다.

구직신청서 작성과 현장 이동을 돕고 무료 증명사진 촬영 등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85명에서 145명으로…같은 26개 기업, 채용 규모 확대


지난해 열린 달서구 장애인 일자리박람회 현장. 구직 장애인들이 참여기업 채용 담당자와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열린 달서구 장애인 일자리박람회 현장. 구직 장애인들이 참여기업 채용 담당자와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박람회에도 26개 기업이 참가해 장애인 85명 채용을 계획했다.

올해는 기업 수가 그대로인 가운데 채용 예정 인원이 60명 늘었다.

행사는 달서구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지역본부, 대구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 자료에는 전체 채용 예정 인원은 나와 있지만 정규직과 기간제 등 고용 형태와 계약기간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장애인 일자리의 성과를 채용 인원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취업 이후 일자리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채용보다 중요한 고용 유지…부산역서 시작한 ‘섬섬옥수’


장애인 일자리는 채용 인원만큼 고용이 얼마나 오래 이어지는지도 중요하다.

한 번의 채용 행사로 일자리를 연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무교육과 근무공간을 갖춘 지속적인 일자리로 만든 사례도 있다.

장애인 네일케어 매장 ‘섬섬옥수’가 대표적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섬섬옥수는 2019년 부산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다.

전문교육을 받은 여성 장애인이 철도 이용객에게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부산역에 마련된 장애인 네일케어 매장 ‘섬섬옥수’에서 여성 장애인 근로자가 이용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철도역 공간을 장애인 전문 일자리로 연결한 사례다. 사진=에스알·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부산역에 마련된 장애인 네일케어 매장 ‘섬섬옥수’에서 여성 장애인 근로자가 이용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철도역 공간을 장애인 전문 일자리로 연결한 사례다. 사진=에스알·뉴시스


부산역에서 시작한 사업은 익산·대전·용산·김천구미·울산 등 주요 철도역으로 확대됐다.
올해 4월에는 SRT 동탄역에 12번째 매장이 문을 열었다.

2019년 한 곳에서 시작한 사업이 6년 넘게 이어지며 전국으로 확산됐다.
개별 근로자의 근속기간과는 구분해야 하지만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직무와 공간을 결합한 사업 구조가 장기간 유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애인을 장기간 고용하도록 설계한 제도도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지원을 받은 사업주는 약정한 장애인을 고용한 뒤 고용의무를 7년간 유지해야 한다.
시설비 등을 지원하는 대신 장애인 일자리도 일정 기간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달서구 박람회에는 올해 145명의 채용 예정 인원이 제시됐다.

현장 면접을 거쳐 몇 명이 실제 취업하는지와 함께 이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이어가는지도 박람회의 성과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다.


심현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mhb74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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