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장 12월 31일 일제히 임기 만료…정상혁 제외 4명 첫 연임 심사
개정 상법으로 이사회 책임 강화…호실적 넘어 내부통제·쇄신 의지도 변수
개정 상법으로 이사회 책임 강화…호실적 넘어 내부통제·쇄신 의지도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1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 일제히 만료된다. 정상혁 행장을 제외한 4명은 첫 2년 임기를 마친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1조3392억 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KB금융이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에도 현직이 아닌 이재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택하면서 실적만으로 연임 여부를 쉽사리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독립이사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시행된 개정 상법은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바꾸고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문화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들도 특정 후보를 두고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지 않고 각자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1.7% 증가했지만 이재근 후보가 회장으로 선임될 경우 첫 사장단 인사라는 변수를 맞는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1위 실적을 기록했으나 정상혁 행장이 이미 한 차례 연임했다. 하나은행은 역대 최대 실적에도 함영주 현 회장 이후 행장 연임 사례가 없다.
우리은행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에 따른 경영 연속성이 긍정적이지만 상반기 순이익이 11.9% 감소했다. 농협은행도 강태영 행장의 조직 안정 성과에도 이대훈 전 행장 외에는 연임 전례가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는 단기 실적만으로 연임 여부가 결정되기보다 내부통제와 미래 성장전략, 조직 쇄신 필요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될 것”이라면서 “현직을 연임시키든 교체하든 충분한 검증과 논의를 거쳤는지가 이사회의 독립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