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2025 인공지능-바이오 송도 컨퍼런스’ 행사 대성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7일 송도 경원재 바이워커힐에서 열린 ‘2025 인공지능-바이오 송도 컨퍼런스(2025 AI-Bio Conference in Songdo)’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기반 신약개발과 정밀의료 혁신’을 주제로, 세계적인 연구기관·대학·기업 2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바이오 융합이 주도할 미래산업 패러다임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개회식에서 “AI와 바이오가 만나는 혁신의 무대를 통해 송도를 글로벌 AI-Bio 허브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컨퍼런스는 인천이 글로벌 AI-Bio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자, 향후 AI 기술이 스마트제조와 항공우주 산업 혁신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송도는 이미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 생산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이제 AI 기술과 결합해 ‘지능형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엔비디아, 하버드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 LG AI 리서치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행사는 엔비디아 사드 나딤(Saad Nadeem) 박사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돼, 의료 AI 플랫폼 ‘모나이(MONAI)’의 최신 기술이 소개됐다.

이어 밴더빌트대 황태현 교수는 ‘AI 기반 3D·4D 분자 모델링’을 주제로 신약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고, 케임브리지대 한남식 교수, 하버드·MD앤더슨 암센터 앤드류 송 박사, 오리건보건과학대 장영환 박사 등 세계적 석학들이 최신 AI-Bio 융합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국내 세션에서는 LG AI 리서치, 베르티스, VPIX 메디컬, 메테르 바이오테크, 토모큐브 등 AI를 활용한 정밀진단·단백체 분석·스마트 바이오센싱 기술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오후에는 IFEZ–글로벌 세션이 열려 배정융 KIC 실리콘밸리 센터장, 장지영 럿거스대 교수, 리시연 스탠포드대 박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K-BioX’ 기반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 모델과 해외 네트워크 전략을 논의했다.

또한 국내 대학생과 신진 연구자들이 해외 석학들과의 멘토링 세션을 통해 AI-Bio 분야 차세대 인재 양성의 장을 마련했다.

손혜영 인천경제청 혁신성장도시과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AI-Bio 국제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지역 혁신 주체들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양성·기술사업화·창업지원 등 실행 가능한 협력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산·학·연 협력 클러스터와 글로벌 인재양성 플랫폼이 결합된 AI-Bio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송도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