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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프로야구 오심 은폐 논란' 심판 해고 처분

심판조장은 계약 해지, 기타 2인 3개월 정직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4-19 18:28

한국야구위원회(KBO)가 4월 14일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스와 경기 중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과는 다른 판정을 내렸음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경기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 강행한 심판진에 대해 계약 해지 등 중징계를 내렸다. 사진=티빙 스포츠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4월 14일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스와 경기 중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과는 다른 판정을 내렸음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경기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 강행한 심판진에 대해 계약 해지 등 중징계를 내렸다. 사진=티빙 스포츠 유튜브 채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스와 엔씨(NC) 다이노스 경기를 맡은 심판들에게 계약 해지 등 중징계를 내렸다. 해당 심판진은 경기 중 오심이 발생했으나 책임 회피를 위해 고의로 거짓말을 지어내 담합했다는 논란에 시달렸다.

스포츠업계인들이 X(트위터) 등에 공유한 게시물을 종합하면 KBO는 19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이민호 심판위원에게 계약 해지, 문승훈·추평호 심판위원에게 3개월 정직(무급, 규정 상 최대 기간)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문승훈 심판의 경우 정직 종료 시 추가 인사 조치할 예정이다.
해당 심판진은 14일 삼성과 NC 경기 중 3회 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이재학 투수의 두번째 공을 볼로 판정했다. 그러나 올해 KBO서 최초 도입한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에 따르면 해당 공은 스트라이크였다.

이후 이재학 선수가 2개의 볼과 1개의 스트라이크를 추가로 던져 2스트라이크 3볼 풀 카운트가 된 상황에 강인권 NC 감독은 "앞서 2구가 ABS 판정 상 스트라이크였는데, 왜 삼진을 잡아주지 않느냐"며 심판진에 항의했다.

이에 이민호 1루심 겸 심판조장은 심판진 논의 후 "투구한 공이 음성에 전달될 때 볼로 전달됐으나, ABS 모니터 재확인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면서도 "감독의 어필 시효가 지난 것으로 판단해 현 카운트대로 진행하겠다"며 이를 기각했다.

NC는 이날 경기에서 3회초 1점을 선취했으나, 삼진 판정을 받지 못한 후 이재학 선수가 3회에만 3점을 내어주며 역전 당한 후 최종적으로 5:12의 스코어로 패했다.
이 가운데 이 심판의 마이크에 녹음된 음성을 통해 이 심판이 문 심판, 추 심판과 논의 과정에서 "음성을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해야 우리가 빠져나갈 구멍이 있다"고 말한 것이 밝혀져 오심 은폐 논란이 일었다.

세 심판에 대한 징계가 확정된 가운데 문 심판, 추 심판의 경우 심판조장의 판단을 거스르기 어려웠으리는 점을 참작해 다소 가벼운 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 함께 한 장준영 2루심은 심판진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대기심으로 있었던 점을 고려, 사건과 무관하다는 판단 하에 징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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