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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 지방금융지주 통합론 꺼냈다…BNK·JB 통합 추진 제안

지방은행 경쟁력 약화 지적…양사 합병 요청 공개 주주서한 전달
독립위원회 구성해 글로벌 투자은행·컨설팅사 타당성 검토 요구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에 합병 검토를 공식 제안했다. 사진=얼라인파트너스 유튜브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에 합병 검토를 공식 제안했다. 사진=얼라인파트너스 유튜브 캡쳐
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에 합병 검토를 공식 제안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금융업 신규 캠페인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사에 합병을 요청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운용사는 지난 10일 기준 운용 펀드를 통해 JB금융지주 지분 14.83%, BNK금융지주 지분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수도권 중심의 경제 집중으로 지방은행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두 금융지주의 통합 필요성을 제기했다. 양사가 독립이사 중심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글로벌 투자은행과 전략 컨설팅사를 통해 합병의 전략적·재무적 타당성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운용사는 합병 검토 착수 여부를 오는 8월 7일까지 회신하고 검토 결과를 3분기 실적 발표일까지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제안은 양사 합병을 즉시 추진하자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양사 이사회가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검토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주주에도 공개해달라는 요청"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설명(IR)을 통해 양사에 미리 설명했으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검토를 거부할 경우 필요한 주주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지금 단계에서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과 BNK금융이 각각 호남과 영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통합 과정에서 영업권역 충돌이 크지 않고, 캐피탈·증권 등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도 차이가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합 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조달비용 절감, 고정비 절감, MSCI 코리아 지수 편입 가능성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두 회사가 합쳤을 때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영업권역과 사업 포트폴리오가 보완적인 두 지방금융지주 간 통합만이 지방은행의 장기 존립을 위한 유일한 시장주도형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전환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아직 지역경제 기반이 약화되지 않았고 양사 이사회에 주주 추천 이사들이 다수 진입해 거버넌스 독립성과 전문성이 강화된 지금이 합병 검토의 적기"라고 덧붙였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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