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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7%대·신용대출 6%대·예금 3%대…여·수신 금리 일제히 오름세

은행에 보험사까지…주담대 상단 고공행진
기준금리 인상 앞두고 시장금리 오른 탓
서울 시내의 한 은행 대출창구 입구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의 한 은행 대출창구 입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여·수신 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로 차주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은행, 보험사가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는 일제히 상단 7.5%에 육박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예금금리도 3%대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혼합형 고정금리의 상단은 지난 12일 기준 연 7.49%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도 같은 날 기준 6.23%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체 주담대에서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월 기준 47.8%, 변동금리는 52.2%다.

주담대 금리는 꾸준히 오름세다.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은 지난 딜 말 7.13%, 변동금리는 6.03%였다. 약 3주 만에 각각 0.36%포인트(P), 0.2%P 상승한 것이다.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는 은행 주담대 고정·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와 신규 코픽스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12일 기준 4.269%다. 연초 3.497%, 지난달 말 4.207%에 비하면 꾸준히 오름세다. 코픽스 금리도 올 1월 연 2.77%에서 지난달 2.90%로 올랐다.

보험업권의 주담대 상단도 7%대까지 올라왔다. 1억원을 10년 만기로 고정금리로 대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주담대를 취급하는 10곳의 보험사의 최고금리는 7.13%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6.68%) 대비 0.45%P 상승했다.

보험사 주담대가 기준으로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도 대폭 올랐다. 이 금리는 지난 12일 기준 3.808%로, 연초 2.935%에서 지난달 말 3.731%로 올라섰다.

5대 은행의 1년 만기 신용대출 금리 상단도 연 6%대를 넘어섰다. 특히 신용대출 잔액이 최근 폭증하면서 은행들은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수요를 잠그고 있는데, 이런 영향으로 대출금리는 더 오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수신 금리 역시 오름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1년 만기 예금으로 가장 높은 최고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전북은행의 정기예금으로, 연 3.70%다. 5대 은행의 금리도 2.90~3.00%대 수준이다. 은행채 1년물 금리가 한 달 새 0.3%P 넘게 오른 영향이다.

통상 은행보다 더 높은 수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도 평균 예금금리 3%대를 유지하는데, 이날 기준 평균 3.48%를 제공하고 있다. JT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이 최고 4.15%의 금리를 내주며 가장 높았다.

금융사들은 미국과 한국의 금리 향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7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 가운데, 케빈 워시 신임 회장이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성명서에 ‘추가 조정’을 언급하면서다.

한은도 오는 7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신현송 신임 총재가 금리 인상을 세 차례 언급하면서 금리 인상 시계 가동이 사실상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국내외 금리가 오른다면 시장금리는 자연스레 추가 상승 압박을 받게 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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