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평화 협정 타결-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소식에 인플레 우려 둔화
10년물 4.449%·2년물 4.047% 기록…시장, 금리 동결-하반기 인상 기대 축소
10년물 4.449%·2년물 4.047% 기록…시장, 금리 동결-하반기 인상 기대 축소
이미지 확대보기보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완화된 점이 채권 가격 상승(수익률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정부 차입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이상 떨어진 4.44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이상 하락한 4.047%를 나타냈으며, 장기물인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1bp 이상 내린 4.957%에서 거래됐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소식에 안도 랠리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4일 임시 평화 협정을 발표하면서 양국 간 휴전이 60일 연장됐고, 물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평화 협정 타결 소식을 전하며 "19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의 별도 통행료 없이 완전히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서명식은 19일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같은 중동발 훈풍은 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마크 하펠레 UBS 글로벌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동 위기가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해결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했던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적 딜레마가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 여러 중앙은행의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연준이 결국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의 눈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케빈 워시 의장의 첫 FOMC 회의 결과에 쏠려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눈에 띄게 꺾인 상태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과 더불어 17일에는 미국의 5월 주택 지표와 소매 판매 등 주요 경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