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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함영주 2기 체제 개막…81.2%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

최대주주 국민연금·외국인 주주들 압도적 지지
3년 전 찬성률 60.4%보다 20%p 넘게 상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안건이 81.2%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찬성표와 외국인 주주의 압도적인 지지로 2022년 첫 회장 선임 당시 찬성률(60.4%)을 20%포인트 이상 넘어섰다. 함 회장은 높은 주주가치 제고와 질적 성장을 통한 실적 개선, 불확실성 속 검증된 리더십 등이 추천 사유로 꼽혔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함영주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돼 2기 체제가 본격 출범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함 회장은 지난 2022년 첫 취임 당시보다 압도적인 찬성률로 연임이 확정됐다. 함영주 회장 연임 안건은 81.2%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했다. 함 회장은 2022년 첫 회장 선임 당시 찬성률 60.4%로 회장 선임 안건이 통과됐는데 찬성률이 무려 20%포인트 넘게 올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데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찬성표를 던지면서 주주들의 여론이 찬성 쪽으로 급격히 기운 결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이날 함 회장 추천 사유로 △확고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와 실행력 △탁월한 경영 역량 입증 △그룹 질적 성장 견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뚜렷한 비전 △불확실성 속 검증된 리더십 필요 등을 꼽았다.
실제로 함 회장 임기 동안 하나금융의 경영지표는 대부분 개선됐다. 하나금융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2022년 3조6212억원에서 2024년 3조7685억원으로 23.7% 늘었다. 주가 역시 함 회장 취임일인 2022년 3월 25일 4만9350원(종가 기준)에서 전일 기준 6만2500원으로 20% 넘게 올랐다.

견고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 추진 중이다. 함 회장 취임 이후 하나금융의 주주환원율은 매년 4%포인트 이상 증가했고,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발표했다.

이정원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은 주주서한에서 "함영주 회장이 최고경영자로 재직하며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고, 효율적 경영 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내부통제와 위험관리를 내재화하는 데 기여한 측면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한국의 경제구조, 인구구조, 시장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향후 1~3년은 금융시장 및 경영환경의 구조적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함 회장은 검증된 역량과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주주들을 설득했다.

함 회장은 1980년 고졸 행원으로 하나은행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뒤 초대 은행장을 맡았다. 이후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에 올랐다.
한편 이날 하나금융 주총에서는 이승열 부회장과 강성묵 부회장(하나증권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사외이사의 경우 서영숙 전 SC제일은행 전무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기존 사외이사 중 박동문, 이강원, 원숙연, 이준서 이사 4인의 재선임 안건도 무난히 통과됐다. 이외에도 하나금융은 박동문·이재민 사외이사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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