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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딥시크 쇼크… 연휴 끝나자 환율 1450원 재돌파

트럼프發 관세 위협 등 불확실성에 달러값 다시 상승 곡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휴장으로 일주일 만에 열린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450원을 재차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딥시크 쇼크에 따른 외국인들 증시자금 이탈이 추가 상승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2시37분 현재 전거래일 야간거래 종가(25일 오전 2시 기준, 1431.40원)보다 23.20원 오른 145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1450원 선 밑으로 내려온 이후 다시 145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누적된 대외 변수들이 연휴 후 첫 거래일에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다음 달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대중국 관세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정책 완화 기대감이 사라진 모습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트럼프는 뉴욕장 마감 후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 인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대중국 관세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발언했다"면서 "이에 역외 달러·위안과 달러·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이 동반 급등하면서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트럼프의 발언으로 달러화가 급등하며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연휴 사이 딥시크 쇼크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술주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로 이러한 매도 심리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아직 소화되지 않은 만큼, 장중 외국인들의 증시자금 이탈이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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