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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떠나는 조윤제 금통위원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환율, 우려할 상황은 아냐"

정성화 기자

기사입력 : 2024-04-16 15:00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16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이날 한은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은 오는 20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조 위원은 "(금리 인하의) 제일 중요한 전제는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확실히 수렴하고 있다는 금통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동 위기 고조로 인한 환율 급등에는 "그렇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조 위원은 "환율이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가장 큰 요인은 달러의 강세"라면서 "많은 분들이 환율에 대해 우려하고 계신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경상수지 흑자가 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외환보유고 등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펀더멘탈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환율이 변동성이 있겠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는 "바이든 정부와 트럼프 정부의 대외·대중정책이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2기도 지금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고 우리가 얼마든지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위원은 금통위원으로 발탁되기 전 주미대사를 지냈다.
아울러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은이 앞으로도 더 많은 분석, 노력과 모색이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

조 위원은 "한은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주 목표로 해서 통화정책을 수행하고 있지만 정책수단은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에 비해 제한되어 있는 편"이라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 대출제도, 포워드가이던스 등이 이 과정에서 어떤 파급경로를 통해 얼마만큼의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지에 대한 보다 정치한 분석과 연구결과를 축적해 통화정책의 유효성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 4년을 돌아보면서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역병으로 인한 펜데믹 위기, 30년만에 맞게 된 세계적 고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중앙은행으로서는 시험과 도전의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금통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중앙은행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저 나름대로 고민하고, 모색하며 판단하려 했던 기간이었다"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추후 언론, 국내외 학계 및 전문가, 그리고 시장에 맡기려 한다"고 했다.

한은 직원들의 우수성도 인정했다. 그는 "한은 직원들의 우수함, 성실함에 대해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서 "전부터 한은 직원들이 우수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안에 들어와서 일을 해보니 직원 한 분, 한 분이 모두 우수하고 또 대단히 성실하게 일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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