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요거트·과일·치즈 등 입은 ‘K-디저트’로 인기
한정선 등 인기 떡집 오픈런·품절…대리구매까지 등장
GS25 한정선 찹쌀떡, 출시 첫날 10만개 판매…유통업계도 주목
한정선 등 인기 떡집 오픈런·품절…대리구매까지 등장
GS25 한정선 찹쌀떡, 출시 첫날 10만개 판매…유통업계도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대표적인 사례가 찹쌀떡 전문 브랜드 한정선이다. 한정선은 찹쌀떡 안에 요거트와 과일 등을 넣은 메뉴로 SNS에서 입소문을 탔다. 성수동 본점을 시작으로 신세계·현대·롯데 등 주요 백화점 식품관에 입점하며 인지도를 넓혔다.
인기 메뉴는 오픈런을 해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 준비한 물량이 일찍 소진돼 늦게 매장을 찾으면 제품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한정선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대리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글도 올라오고 있다.
한정선 포장지로 종이학을 접어 이를 판매하는 것처럼 게시한 뒤, 실제로는 한정선 제품을 대신 구매해주는 방식이다. 매장에서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중고거래 플랫폼으로까지 수요가 번진 것이다.
한정선 외에도 떡 디저트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온라인에서 떡을 ‘디저트’로 언급한 게시물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블로그에서 ‘떡지순례’를 언급한 게시글도 1월 87건에서 8월 254건으로 약 2.9배 늘었다.
소비자들이 찾는 떡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찹쌀떡에 요거트와 과일을 넣는 메뉴부터 팥앙금과 버터를 조합한 앙버터절편, 백설기에 토마토소스와 치즈 등을 올린 피자설기까지 기존 떡과는 다른 조합의 제품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에서도 판매 증가가 뚜렷하다. 컬리는 지난 6~8월 떡·한과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련 상품 수도 80% 늘렸다. 창억 ‘호박인절미’ 거래액은 같은 기간 336% 증가해 떡 판매 1위에 올랐고, 지난달 중순 입점한 피자설기는 2주 만에 떡 판매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유통업계도 유명 떡집과 손잡고 상품을 내놓고 있다. GS25가 한정선과 협업해 선보인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은 출시 첫날 10만개가 팔렸다. GS25 역대 아이스크림 신상품 가운데 출시 첫날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당일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정식 출시 전 반응도 뜨거웠다. GS25가 지난달 28일 강남점과 인천공항T2출국점에서 총 400개를 먼저 판매했는데, 준비한 물량이 모두 조기에 소진됐다. SNS에는 매장 개점 시간에 맞춰 제품을 구매하려는 오픈런 후기도 올라왔다.
백화점도 지역 유명 떡집을 앞세워 고객을 모으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부산 영도다리떡방, 전북 익산 농협찹쌀떡, 전남 여수 봄날엔 등 지역 떡집 5곳을 모아 진행한 ‘떡지순례’ 팝업에는 구매자가 2만명을 넘었다. 현대백화점이 광주 창억떡과 함께 진행한 팝업에도 일주일간 1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떡 간식류 판매가 늘었다. 이마트의 지난해 냉동 떡볶이를 제외한 떡 간식류 매출은 전년보다 16.3% 증가했고, 냉동떡 매출은 84.9% 늘었다. 롯데마트의 올해 1월 냉동 떡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4% 증가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