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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8월 매출 53% 폭증 '역대 최고치'…AI 반도체 수요가 이끈 독주

점유율 72.5% 압도적 1위 수성…2위 삼성전자와 격차 더 벌려
첨단 3·4·5나노 풀가동…2분기 순이익 77% 급증 등 실적 파죽지세
 대만 신추에 위치한 TSMC 혁신 박물관에 전시된 TSMC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신추에 위치한 TSMC 혁신 박물관에 전시된 TSMC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8월 역대 최대 월간 매출을 갈아치웠다고 경제방송 CNBC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TSMC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매출은 5,148억 대만 달러(약 163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3%, 전달인 7월보다 10.1% 증가한 수치다. 월간 기준으로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TSMC 주가는 호실적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며 0.83% 하락 마감했다.

AI 칩 수요 강세는 TSMC의 기록적인 성장세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TSMC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AI 관련 수요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TSMC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이상 급증했으며,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446억~458억 달러로 제시됐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배력도 한층 굳건해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2분기 점유율 72.5%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AI 서버 프로세서 주문이 쏟아지면서 TSMC의 3·4·5나노미터(nm) 첨단 공정 라인은 2분기 내내 풀가동 상태를 지속했다. 반면 2위인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점유율은 5.9%에 머물렀고, 중국 SMIC가 5.4%로 뒤를 이었다.
전 세계 상위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2분기 합산 매출 역시 인공지능 및 고성능 컴퓨팅(HPC) 칩에 쓰이는 첨단 공정의 공급 부족 현상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53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TSMC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과 손잡고 차세대 제조 기술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TSMC는 고성능 AI 반도체의 복잡한 구조적 요구에 대응해 오는 2030년부터 첨단 노드 대량 양산에 ASML의 고개구수(High-NA) 극자외선(EUV) 장비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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