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확장 아닌 히어로 제품 개발·마케팅 집중해 수익 구조 개선
해외 지역별 집중 전략…“북미 및 일본 중심 해외 사업 키운다”
해외 지역별 집중 전략…“북미 및 일본 중심 해외 사업 키운다”
이미지 확대보기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올해 경영 목표를 세웠다. 전사 매출의 ‘한 자릿수 초반 성장’을 내걸었다.
전략도 구체화 했다. 먼저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다. 비핵심 브랜드를 정리하는 가운데 △더후 △CNP △빌리프 △더페이스샵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글로벌 6대 브랜드와 리저널 챔피언(Regional Champion) 4대 브랜드는 VDL·피지오겔·도미나스·프라엘 등의 고성장을 노린다.
조직 개편도 궤를 같이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뷰티사업부와 HDB(홈케어&데일리뷰티)사업부를 럭셔리뷰티, 더마&컨템포러리뷰티, 크로스카테고리뷰티, 네오뷰티, HDB 등 5개 조직으로 재편했다. 기존 HDB사업부에 있던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을 핵심 브랜드로 운영하는 네오뷰티사업부문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의 전략 행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선주 대표는 신년사에서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을 하이테크 뷰티 헬스 케어로 육성하고, 글로벌 미래 성장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해 네오뷰티사업부로 분리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품목을 확장하는 것보다 임팩트 있는 히어로(Hero) 제품의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해 고수익 히어로 제품을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마켓 트렌드와 기술 인텔리전스 역량을 한층 강화해 고객에게 ‘와우 경험(Wow Experience)’을 선사하는 제품과 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또한, 해외 지역별 집중 전략을 통해 각 나라의 대표 커머스 채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디지털 비중을 지속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는 북미와 일본을 점찍었다. 북미에서는 아마존 등 디지털 채널은 물론 코스트코, 세포라, 얼타 등 리테일 입점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K-뷰티의 새로운 영역으로 주목받는 헤어케어 분야에서 닥터그루트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더후 등 럭셔리 브랜드로 고급 화장품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힌스를 비롯해 VDL(색조), CNP(기초) 등 브랜드를 앞세워 공략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와 일본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25년 연간 기준 북미 매출은 전년 대비 9.6%, 일본은 12.0%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반해 중국은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과 국내는 면세점 구조조정에 집중해서 수익성 개선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선 LG생활건강이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건전성 제고 작업은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면서 “백화점 점포 효율화 또한 진행 중으로 이로 인해 올해 내수 사업은 고정비 슬림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의미한 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북미에서 천천히 나타나고 있는 자체브랜드 인큐베이팅 성과를 지속해서 관찰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