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8%↑
IBK증권 “케어푸드 전년 대비 58.1% 성장”
그리팅사업본부 신설…질환 맞춤 식단 확대
그리팅 오피스 도입…3년 내 100곳 이상으로
IBK증권 “케어푸드 전년 대비 58.1% 성장”
그리팅사업본부 신설…질환 맞춤 식단 확대
그리팅 오피스 도입…3년 내 100곳 이상으로
이미지 확대보기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현재 대표이사 산하에 상품본부, 유통외식본부, 푸드서비스사업본부, 그리팅사업본부 등 4개 본부 체제다. 기존에는 ‘부’ 형태였던 그리팅사업 조직이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본부로 승격됐다.
이는 그리팅사업을 키우겠단 의미로 풀이된다.
그리팅은 ‘위대한(Great)’과 ‘먹거리(Eating)’의 합성어로 건강 관리를 위한 케어푸드(돌봄식) 전문 브랜드다. 단백질, 저당, 저칼로리 등 건강 목표별 맞춤 식단뿐만 아니라, 암, 당뇨 등 특정 질환을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메디푸드도 제공한다.
실제 성과도 가시화됐다. IBK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그리팅(케어푸드) 매출은 전년 대비 58% 급증했다. 이는 전체 매출성장률 2%대를 압도한다.
이를 토대로 현대그린푸드는 보폭을 넓히고 있다. 요양병원과 복지관 등에 케어푸드 납품을 확대하는 한편, 현재 247종인 메디푸드 제품군을 오는 2028년까지 430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메디푸드는 케어푸드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만성질환자를 위한 전문 케어푸드를 의미한다. 현재 247종의 메디푸드는 당뇨환자용(80종), 암환자용(61종), 고혈압환자용(31종), 투석 신장질환자용(39종), 비투석 신장질환자용(36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급식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작업도 병행 중이다. 단체급식 고객사가 희망할 경우, 고객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 영양사가 개인별 맞춤 영양상담과 체력측정·체성분 검사 등을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적합한 급식 메뉴를 추천해주거나 맞춤형 케어푸드를 제안해주는 서비스인 그리팅 오피스가 대표적이다.
그리팅 오피스 서비스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37곳이던 단체급식 고객사가 3년 만인 올해 68곳으로 84% 증가했다.
서비스 만족도도 높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최근 그리팅 오피스 이용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는 응답률이 90% 이상일 정도”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를 적용해 서비스 퀄리티를 높인 점도 그리팅 오피스 인기에 한몫을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부터 그리팅 오피스에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그리팅 X’를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영양사의 연차나 역량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었던 영양상담의 정확도를 상향 평준화시켜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였다.
그리팅 X를 활용할 경우, 개인별 체성분 분석 결과와 영양상태·식습관·알레르기 등을 AI가 복합적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케어푸드 식단을 비롯해 과부족 영양분, 적절한 식사법 등 부가 정보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리팅 X 내에 상담 결과와 그간 제공된 케어푸드 내역, 체성분 변화 추이 등이 자동으로 기록돼 그리팅 오피스 참여에 따른 건강 개선 효과를 지속해서 체크할 수도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러한 결과를 종합한 기업별·개인별 결과 보고서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오피스 적용 사업장을 향후 3년 내 100곳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그리팅 X에 쌓인 단체급식 이용 고객의 데이터 활용해 그리팅 오피스의 케어푸드 추천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케어푸드 경쟁력을 주력 사업 분야인 단체급식에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사업 영역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