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준 84개서 79개로 감소
“미국 1호점 단장 이후 2곳 일시 폐업”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47.2% 증가
“미국 1호점 단장 이후 2곳 일시 폐업”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47.2% 증가
이미지 확대보기13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해외 매장 수가 79개로 감소했다. 2021년 65개였던 해외 매장은 2023년 74개, 올해 2분기(4~6월) 말 84개까지 꾸준히 확대됐으나, 최근 들어 줄어든 수치다.
해외 매장 감소의 주요 원인은 미국 시장 재정비에 있다. 교촌은 미국 1호점 새 단장과 함께 현지 임시 딜리버리 매장 2곳의 영업을 잠정 중단했고, 기존 2~3호점 또한 1호점에 집중하기 위해 운영을 중단했다.
2007년 교촌의 첫 해외 진출 매장으로 글로벌 사업의 포문을 열었던 로스앤젤레스(LA) 미드윌셔점은 약 7개월간의 리뉴얼을 마치고 지난 9월 15일(현지시각) 재개장한 바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해외 매장 수 감소는 전략적 선택에 따른 일시적 조정일 뿐”이라면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수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교촌은 신규 시장 진출을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진출국인 중국, 중동, 동남아 등에서도 매장 확장을 지속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미국 직영 1호점은 업셀링 강화와 자동화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간의 숨 고르기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7.2% 늘어난 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개선은 지난해 3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가 가장 큰 영향을 줬다.
교촌에프앤비는 유통단계 축소와 운영 합리화를 추진하기 위해 추진한 지난해 5월 전국 23개 가맹지역본부를 직영 전환하겠다고 밝혔고, 같은 해 7월 12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은 약 70억원으로 알려졌다.
교촌은 지속적인 실적 상승을 위해 4분기 굿즈 프로모션 등 셀러브리티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촌은 신사업 부문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소스 IP(지식재산권)를 강화한 신규 델리 브랜드 ‘SAUCIT(소싯)’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넓혔으며, 이 브랜드의 안착을 통한 성장세를 바라고 있다.
또한, 소스 원재료 소싱을 다각화하고 대형 F&B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외식 브랜드 ‘메밀단편’은 연말 시즌 프로모션과 동절기 메뉴 확대를 통해 고객 유입을 늘릴 예정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