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몰 오픈 2주 만에 거래액 5억 원, 방문자 120만 명, 구매자 중 MZ 비중 80% 이상
위탁 중고 서비스 ‘유즈드’ 수수료 문제 보완
위탁 중고 서비스 ‘유즈드’ 수수료 문제 보완
이미지 확대보기무신사는 지난 20일 티몰 내 ‘무신사 플래그십(편집숍)’ 스토어를 추가로 열어 약 20개 브랜드로 출발했다. 연내로 50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스탠다드는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상하이, 베이징, 광둥성 등 중국 주요 대도시에서 인지도를 빠르게 확대하며 중국 진출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며 “새롭게 오픈한 티몰 무신사 스토어는 한국의 개성 넘치는 디자이너 브랜드와 현지 젊은 세대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확장도 이어진다. 무신사는 12월 중순 상하이 화이하이루 백성 쇼핑센터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을, 연말 안푸루에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를 순차 오픈한다.
브랜딩 체계는 7년 만에 손질했다. 10월 22일 스토어 BI(무신사 스토어 로고)를 공개하고 굵기·가시성을 높인 워드마크를 도입했다.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간판·사이니지, 신규 점포에 순차 적용한다.
국내 현장 지표도 커졌다.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판매액은 누적 1000억원을 넘어섰고, 누적 방문객은 13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고객 유입도 뚜렷하다. 외국인 고객 중 중국인 비중이 32%로 가장 높고, 성수 ‘무신사 스토어 대림창고’는 2분기 중국인 거래액이 1분기 대비 257% 증가했다. 일본의 경우 글로벌 스토어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0%, 구매자 수가 113% 증가했다.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반면, 위탁형 중고거래 ‘유즈드(Used)’의 수수료·운영 논란은 문제로 꼽힌다. 유즈드는 무신사가 직접 운영하는 서비스로, 고객이 보낸 의류를 검수·세탁·촬영한 뒤 대신 판매하고 정산까지 처리한다. 론칭 초기에는 판매가에 따라 10~80%의 수수료가 적용됐고, 30만 원 이상 10~25%, 1만 원 미만 80%로 책정됐다. 이용자 부담이 크다는 지적과 초기 운영상 불편 사례가 이어지자 무신사는 판매자 정산 몫을 늘리는 방향으로 체계를 조정해 현재는 구간별 7~38%를 적용한다. 초기 지적이 나온 검수·브랜드 판정·사이즈 표기 문제에 대해서는 물량 급증에 따른 초기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계열 플랫폼 29CM에선 지난 3월 특정 상품에서 동일 사진·내용의 ‘가짜 리뷰’가 다수 발견돼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제재를 완료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마케팅 목적의 인위적 리뷰 조작은 엄격히 금지한다”며, 후기 검수 시스템 고도화 등 신뢰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