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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소주의 독자적인 주류 카테고리 목표 ‘착착’

해외 시장 공략 ‘꾸준’…최근 멕시코 축구 구단과 공식 스폰서십 체결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적극적…올해 1~5월 태국 소주 수출량 70%↑
베트남에 첫 해외공장 건설 중…내년 완공·연간 500만 상자 생산 가능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소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에 가수요 영향으로 2분기 출고 물량이 제한적이었지만 소주 수출이 증가하며 매출액 감소를 방어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착공식 기념촬영. 사진=하이트진로 이미지 확대보기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소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에 가수요 영향으로 2분기 출고 물량이 제한적이었지만 소주 수출이 증가하며 매출액 감소를 방어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착공식 기념촬영.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소주의 글로벌 주류 시장 독립 카테고리화를 목표로 해외 전략을 차근히 확대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소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에 가수요 영향으로 2분기 출고 물량이 제한적이었지만 소주 수출이 증가하며 매출액 감소를 방어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트진로는 소주를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소주 수출 실적은 2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1% 증가했다.

이달에는 멕시코 축구구단 CF 몬테레이와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현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소주 ‘진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CF 몬테레이의 멕시코 축구 1부리그 소속 전통 강호로, 홈경기 평균 관중 수는 약 4만 명, 시즌 누적 관중은 77만 명에 달한다. 구단의 SNS 팔로워 수는 500만 명을 넘는다. 하이트진로는 디지털 채널을 통한 브랜드 노출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CF 몬테레이가 글로벌 스타 세르히오 라모스를 영입한 점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구단과의 공동 마케팅 활동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하이트진로는 CF 몬테레이 홈구장에 고정 광고판을 설치하고, 대형 스크린과 전광판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한다. 또한 관중을 대상으로 진로 제품 시음 행사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라운지에서는 진로 칵테일 및 제품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대(對)멕시코 소주 수출 규모는 2019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도 4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1~5월 태국으로 수출한 소주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태국에서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인기 페스티벌 후원 등 현지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글로벌 비전인 '진로의 대중화'를 선언한 이후, 진로를 세계인의 일상 속 주류로 정착시키기 위한 현지 밀착형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 스폰서십과 대형 페스티벌 후원, 글로벌 인기 콘텐츠와의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태국뿐 아니라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대형 뮤직 페스티벌 ‘헤드 인 더 클라우즈 2025(Head in the Clouds 2025)’에 공식 소주 파트너로 참여해 현지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전개했다.
미국에서는 소주 제품이 토탈와인(Total Wine), 베브모어(BevMo!) 등 주류 전문 매장은 물론, 코스트코(Costco), 타겟(Target) 등 대형 유통 채널에도 입점해 유통망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미국 법인의 매출은 2018년 292억원에서 2023년 632억원, 지난해에는 652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공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완공 예정인 공장은 연간 약 500만 상자(360㎖ 병 기준)의 소주를 생산할 수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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