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또 가품”…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투시’ 가품 논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한 협력업체가 행사 공간에서 판매한 스투시 맨투맨이 가품 논란에 휘말리자 신속히 환불 조치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한 협력업체가 행사 공간에서 판매한 스투시 맨투맨이 가품 논란에 휘말리자 신속히 환불 조치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또다시 가품 논란에 휘말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한 협력업체가 행사 공간에서 판매한 스투시 맨투맨이 가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회사 측은 신속히 환불조치에 나섰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한 유튜버가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스투시 맨투맨 가격이 정품 대비 너무 저렴하다고 보고 명품감정원과 중고품 거래 플랫폼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가품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동영상에서 상품을 검수한 한국명품감정원은 로고 마감, 메인 라벨, 케어 라벨, 구성품 등이 정품과 상이하다는 소견을 내놨다.

스투시는 미국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논란이 된 상품은 지난해 11월부터 트레이더스 내에 매대를 꾸린 협력 업체에서 판매된 제품이다. 정가는 17만9000원 이다. 유튜버는 이 제품을 트레이더스에서는 9만9000원에 구입했다고 했다.
이마트는 현재로선 해당 제품의 진위를 확정할 수 없지만 고객 편의를 위해 선제로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가품 논란으로 문제가 된 해당 상품은 매장 내외의 행사 공간에 협력사가 입점해 판매한 상품”이라며 “협력업체와 협의해 여러 검증 기관을 통해 상품의 진위를 철저히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사에서 판매한 상품에 대한 가품 논란으로 불편을 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논란이 발생한 시점에 선제로 해당 상품 판매를 즉시 중단했고 환불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액 환불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라고 했다. 환불 대상은 1000점 안팎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가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레이더스는 불과 1년 전인 2023년 12월에도 가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한 몽클레르 패딩 2종에 대해 가품 의심 정황이 포착된 것.
당시 회사 측은 병행수입을 전문으로 하는 공급사로부터 해외에서 유통되는 재고를 공급받았고, 해외 유통 경로 서류 확인과 정식 통관을 거친 뒤 제품을 판매해왔다. 그러나 상품 판매 과정에서 품질 불량 이슈가 발생해 원인을 파악하던 중 일부 상품에서 가품 의심 정황이 파악돼 즉시 판매를 중지하고 상품을 회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