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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나선 제약사들⑤] 안국약품,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품목 보강에 의료미용까지 영역 넓혀

'페바로젯' 1분기 최대 매출 품목 부상
성형 관련 제제·생물의학 제품 사업목적 추가
국내 제약 업계는 약가 인하 정책과 시장 경쟁 심화로 가세가 기울면서 기존 사업 모델의 한계가 점차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전문 분야 확대와 연구개발(R&D) 전략 다변화, 외부와 협업을 강화하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국내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선택한 사업 구조 변화와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
안국약품의 최근 3개년 실적 그래픽. 금융감독원 공시 내용 참고했음. 사진=ChatGPT이미지 확대보기
안국약품의 최근 3개년 실적 그래픽. 금융감독원 공시 내용 참고했음. 사진=ChatGPT

진해거담제 ‘시네츄라’로 호흡기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안국약품이 순환기계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보강하고 있다.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와 고혈압 치료제를 중심으로 관련 제품군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29일 공시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지난 2023년 2337억 원과 2024년 약 2711억 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069억 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1억 원에서 67억 원, 98억 원으로 늘어났다. 안국약품은 시네츄라를 중심으로 호흡기 치료제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해왔다. 지난해까지도 시네츄라는 회사의 주요 매출 품목으로 자리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페바로젯’이 약 112억 원의 매출을 내며 시네츄라(약 81억 원) 보다 더 많은 매출을 냈다. 이 매출의 비중은 11.3%로 시네츄라의 8.3%보다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한 분기 실적만으로 주력 사업 구조의 변화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안국약품은 페바로젯의 성장과 함께 △레보텐션 △슈바젯 △레보살탄 등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고혈압 3제 복합제 ‘레보살탄플러스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첫 인다파미드 기반 고혈압 3제 복합제인 만큼, 고혈압 복합제 제품군 차별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안국약품은 의료미용 분야 진출을 위한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신규 사업목적 추가를 사유로 정관을 변경하고 성형 관련 제제와 생물의학 관련 제품의 개발 제조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포함시켰다. 피부미용사업부를 중심으로 피부과와 성형외과 영업 경험 등을 갖춘 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박인철 안국약품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양질의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고, 확실한 원가 우위를 확보하며,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개척하고,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 가겠다"며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안국약품은 기존 호흡기 치료제 기반을 유지하면서 순환기계 전문의약품 품목을 보강하고 의료미용 분야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약가인하와 제네릭 경쟁 심화로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시리즈 끝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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