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에스티팜은 최근 미국 바이오 회사와 총 400억원 규모의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치료제 원료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럽소재 글로벌 제약사를 상대로 220억원, 또 다른 유럽 제약사와 213억원, 미국 제약사와 71억원, 유럽 제약사와 47억원 등 크고 작은 계약 소식을 알렸다. 1분기 총 수주금액은 900억원 넘어섰고 올리고로만 수주 잔고가 2억 달러를 돌파했다.
계속 되는 수주는 올해 4분기에 가동될 에스티팜 제2올리고동 가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수주된 물량이 제2올리고동을 통해 생산될 수 있고 가동률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다.
지난 2023년 착공을 시작한 에스티팜 제2올리고동은 1500억원을 투자한 대형 프로젝트다. 증설을 마치게되면 생산 규모는 약 14mol로 연간 최대 7톤 규모의 생산능력이 커지게 된다. 이는 명실상부 올리고 CDMO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는 수치다.
또한 에스티팜이 현재 생산하고 있는 올리고 기반 치료제들 중 일부가 임상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하반기 유럽 글로벌제약사의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 치료제가 상업화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저분자 화학합성 원료의약품에서도 2개의 상업화 신약에 원료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에스티팜은 원료를 공급하는 상업화 신약은 지난해 4개에서 올해 7개로 증가할 전망이며 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이라는 성장 엔진에 저분자 화학합성 CDMO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올해 1분기부터 꾸준히 수주를 해오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제2올리고동의 가동과 함께 에스티팜의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