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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화이자, 코로나19·독감 혼합 백신 개발 '라스트 레이스'

모더나, 임상3상 투약 개시…경쟁사 화이자, 1/2상 완료
양사 모두 오는 2025년까지 규제당국에 허가신청 목표
모더나와 화이자가 코로나19-독감 혼합 백신 임상3상을 시작했거나 앞두고 있다. 사진 내용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모더나와 화이자가 코로나19-독감 혼합 백신 임상3상을 시작했거나 앞두고 있다. 사진 내용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기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독감)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이하 화이자)가 임상3상을 시작하거나 앞두면서 개발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29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는 지난 24일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mRNA-1083'의 임상3상 투약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모더나는 50~64세 성인에서 표준 용량 독감 백신과 65~79세 고령층에서의 고용량 독감 백신과 비교해 mRNA-1083의 안잔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무작위 블라인드 mRNA-1083의 임상1/2상을 행했다. 그 결과 mRNA-1083은 허가된 독감 백신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혈구 응집 억제 항체 역가를 달성했으며 코로나19에 대한 중화 항체 역가도 달성했다.

이상반응 보고율은 시험에서 독립형 코로나19 백신군과 유사했으며 대부분은 심각도 1등급 또는 2등급이었다. 50세 이상 참가자의 4%미만에서 3등급의 권유 지역 또는 권유 전신 반응이 보고됐다. 독립형 백신과 비교해 새로운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모더나는 임상3상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5년 혼합 백신에 대한 규제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 독감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억에서 6억회분이며 미국에서는 1억5000만회분이 투여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시장 규모를 백신 접종률에 따라 5000만에서 1억회 분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더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코로나19 시장이 미국 독감 시장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해 혼합 백신 시장에 진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화이자는 최근 혼합 백신 임상1/2상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확인 후 향후 몇 달 동안 복합 백신 후보 물질의 주요 제형을 확정하고 임상3상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임상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독감에 대한 항체 반응 측정치 GMT 비율의 포인트 추정치는 기존에 허가된 4가 독감 백신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아날리사 앤더슨 화이자 백신 연구 개발책임자는 "이 백신은 한 번의 주사로 두 가지 호흡기 질환의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전 세계의 공급자, 환자 및 의료 시스템에 대한 예방 접종 관행을 단순화 할 수 있어 광범위한 호흡기 복합 백신 프트폴리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도 2025년까지 혼합 백신에 대한 규제당국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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