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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용 장르' 편견 깬다…세계 시장 노리는 K-MMORPG

미래 서울에서 슈팅 게임을…엔씨소프트 'LLL'
다크 판타지 마니아 정조준, 넷마블 '레이븐 2'
개발부터 서양 타깃, 엔픽셀 '크로노 오디세이'
소설 4종 세계관 결합…게임테일즈 '더 스타라이트'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5-13 16:03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엔씨소프트 'LLL(가칭)', 엔픽셀·카카오게임즈 '크로노 오디세이', 게임테일즈·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넷마블 '레이븐 2'. 사진=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엔씨소프트 'LLL(가칭)', 엔픽셀·카카오게임즈 '크로노 오디세이', 게임테일즈·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넷마블 '레이븐 2'. 사진=각 사

국내 게임사들이 'MMORPG는 내수용 장르'라는 한계를 벗어던지기 위해 도전장을 던진다. 고품질 그래픽과 독특한 세계관, 글로벌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BM) 등을 결합해 확실히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MMORPG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올 초 지난해 주요 MMORPG 신작 5종을 합쳐 일일 활성 이용자(DAU)가 100만명 전후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일일 약 300만명이 MMORPG를 플레이하던 전성기와는 시장 상황이 달라져 장르 자체의 재활성화를 도모해야하는 시기"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형 게임사와 중소 게임사를 막론하고 '색다른 MMORPG'를 선보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과는 다른 MMORPG, 서구권 시장을 타깃으로 한 MMORPG들이 올해와 내년 연이어 쏟아질 전망이다.

◇ SF 슈팅 더해 MMORPG 한계 돌파, 엔씨소프트 'LLL'


'LLL' 게임 플레이 영상 갈무리. 사진=NC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LLL' 게임 플레이 영상 갈무리. 사진=NC 유튜브 채널

엔씨소프트(NC)는 자타공인 한국 MMORPG의 대명사로 꼽힌다. 모바일 MMORPG 상당수가 '리니지라이크'라는 평을 받을 정도다. 리니지라이크라는 이름에는 공성전 등 이용자 간 경쟁(PvP) 중심의 콘텐츠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액의 과금이라는 양면의 특성이 담겨 있다.

프로젝트명 'LLL(가칭)'은 이러한 '리니지라이크'에서 탈피, 한국을 넘어 서구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둘 만한 기대작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지스타에서도 공개 시연돼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게임이다.

LLL은 이용자 간 경쟁(PvP) 요소가 더해진 오픈월드 MMORPG에 전술적인 3인칭 슈팅(TPS) 전투 요소를 결합한 혼합 장르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폐허로 변한 가까운 미래의 서울, 시공간의 뒤틀림 등 SF(사이언스 픽션)적 세계관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NC는 외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이 시점에 LLL의 정식 명칭을 확정할 예정이다. 출시 목표 시점은 2025년이다.

◇ 오직 성인만을 위한 다크 판타지, 넷마블 '레이븐 2'


'레이븐 2' 시네마틱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넷마블 '레이븐2'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레이븐 2' 시네마틱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넷마블 '레이븐2' 공식 유튜브 채널

넷마블은 2024년 상반기 3종의 대형 신작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국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웹툰 IP 기반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이미 출시한 가운데 세 번째로 '레이븐 2'를 오는 29일 출시한다.

레이븐2는 201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넷마블의 자체 IP '레이븐'의 정식 후속작이다. 가감 없는 선혈 표현과 뒤틀린 인체 등 잔혹한 묘사에 초점을 맞춘 다크 판타지를 테마로 차용, 성인 게임 마니아층을 확실히 타깃으로 둔 것이 특징이다.

오는 5월 정식 서비스는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다크 판타지는 서구권 등 해외에서도 확실한 마니아층을 가진 장르인 만큼 약 1~2년 이내에 글로벌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GDC에서 '검증 완료'…카카오게임즈·엔픽셀 '크로노 오디세이'


'크로노 오디세이' 공식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크로노 오디세이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크로노 오디세이' 공식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크로노 오디세이 공식 유튜브 채널

올 3월 미국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에 출품된 게임 '크로노 오디세이'는 AAA급 콘솔 게임에 버금가는 그래픽과 액션성으로 서구권 개발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랑사가'로 유명한 엔픽셀이 개발을,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서비스를 맡았다.

크로노 오디세이를 직역하면 '시간의 서사시'다. 제목애 맞춰 시간을 역행하거나 멈추는 등 초능력에 초점을 맞춘 판타지 서사를 담고 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최근 이 게임에 대해 "세계관이나 서사는 물론 BM까지 서구권 시장에 초점을 두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한 게임인 만큼 엔픽셀과 카카오게임즈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크로노 오디세이 공식 페이지를 개설했다. 오는 2025년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 원작 소설 IP만 4종, 컴투스·게임테일즈 '더 스타라이트'


'더 스타라이트'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게임테일즈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더 스타라이트'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게임테일즈 공식 유튜브 채널

국내 중견급 게임 개발사 게임테일즈 역시 2025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MMORPG '더 스타라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게임의 배급은 컴투스가 맡았다.

게임테일즈의 정성환 대표는 '퇴마전설', '사일런트 테일' 등 여러 소설을 집필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더 스타라이트는 이러한 정성환 작가의 작품 중 4개의 소설을 원천 IP로 해 이들의 세계관을 결합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는 '더 스타라이트'의 실제 게임 플레이를 담은 예고 영상들이 게재됐다. 영상을 통해 엘프 대마법사 '이리시아', 소인족 도적 '시프 로버', 권총으로 무장한 사냥꾼 '실키라(Silky_Ra)' 등 각양각색의 영웅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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