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그간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개척자, 야구 게임의 명가, 글로벌 수출 게임사 등 감사할 정도의 칭호로 불려왔다. 시간이 흘러 게임을 보는 눈이 높아진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3종의 게임을 선보여 올해에는 글로벌 톱 티어 퍼블리셔라는 또 다른 칭호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25일 개최한 '2024 컴투스 미디어 쇼케이스'의 환영사 연사로 나서 한 말이다.
컴투스는 이날 올해 안에 글로벌 퍼블리싱할 신작 3종을 공개했다. 각각 조이시티 산하 모히또 게임즈가 개발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그램퍼스의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11비트 스튜디오와 넷이즈가 공동 제작 중인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였다.
이주환 대표는 세 작품이 각기 다른 장르와 타깃 이용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원작 프로스트펑크는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전략·경영 게임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은 인디 게임으로, '비욘드 더 아이스'는 이를 모바일 시장에 맞게 재해석한 게임이다.
'BTS쿠킹온' 개발사 그램퍼스는 '초밥의 달인', '쿠킹 어드벤처' 등 캐주얼 요리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해 온 곳으로, BTS 팬들은 물론 보다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을 모토로 한다. '스타시드'의 경우, 만화풍으로 데포르메(실제 대상을 축소, 과장, 왜곡하는 만화 기법) 미소녀가 중심이 된 기존의 수집형 게임과 달리 실사 비율의 캐릭터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컴투스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자체 개발작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주환 대표에 이어 연사로 나선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컴투스로서 인하우스(자체) 개발만으로는 전방위적 시장 공략에 부족함이 있었다 생각했다"며 "오랜 기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각도로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스타시드'는 서브컬처 수집형 게임이 주류로 떠오른 한국 시장에 선제 출시 후 하반기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스트펑크와 BTS 쿠킹온은 글로벌 출시하되, 프로스트펑크는 해외 주요 시장인 미국, 영국과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의 주력 시장인 필리핀에 오는 31일 얼리 액세스 형태로 서비스된다.
이 외에도 카툰 그래픽 MMORPG '더 스타라이트'도 내년 상반기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지훈 부문장은 "컴투스는 게임 시장의 글로벌 리더들과의 경쟁이라는 도전에 나서야만 '글로벌 톱 티어 퍼블리셔'라는 꿈을 이뤄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단순한 선언을 넘어 톱 티어 퍼블리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소식들을 앞으로도 꾸준히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