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내 철강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지표상 데이터가 나오고 있지만, 브라질 철광석회사 발레는 중국의 철강 수요 하락세가 좀 더 완만해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내놓았다. 발레의 이같은 ’조심스런 낙관론‘은 중국이 발레의 최대 철광석 구매자이기 때문에 중국경제와 관련된 발레 자체의 분석을 통해 나온 것이다.
브라질 광산회사 발레 SA는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철강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판단이 나오고 있지만 일부 지표가 시사하는 것처럼 상황이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로이터 통신과의 대담에서 밝혔다.
발레의 임원인 마르첼로 스피넬리는 “중국은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경기 부양책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보였지만 중국 경제가 회복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향후 중국 경제를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다.
스피넬리는 “중국은 아직 철강 수요가 있다는 것이 파악되고 있다"면서 "일부 분석가들이 말하는 고립된 지표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발레는 비금속 부문의 매출에서도 중국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발레의 자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발레로부터 1억9000만t~2억9000만t의 철광석과 펠릿을 사들여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했다.
발레의 스피넬리는 중국 일부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유동성 문제와 중국 건축 부문의 분석가들이 파악한 불신은 상당부문 인정되는 일이지만, 최근에 부동산 비개발업자들이 적극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주택을 건설하고 있는 사실은 부동산 하락을 부분적으로 상쇄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철광석과 철강제품의 낮은 재고가 시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스틸홈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항구에 적재된 철광석 재고는 약 3년 만에 최저치인 1억1천800만t을 기록하고 있다. 가격은 여전히 t당 110달러(약 14만5376원)를 상회하고 있지만 올해 최고치인 130달러(약 17만1808원) 지난해 최고치인 150달러(약 19만8240원)와는 거리가 멀다.
스피넬리는 “중앙정부가 경기부양책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매우 높은 수준의 경제적 안정이 있으며 일부 조정을 통해 향후 5~10년이후부터 성장세가 완만하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