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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주가, AI 낙관론에 사상 첫 200달러 돌파

2024년 2월 19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피규어들이 구글 로고 앞에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2월 19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피규어들이 구글 로고 앞에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확산하며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24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00달러를 돌파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1.13% 상승한 200.21달러로 마감했다. 주가는 이번 주 2% 넘게 올랐고 올해 들어 거의 6% 가까이 상승하며 나스닥종합지수 상승률인 3.3%를 앞질렀다.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의 신고가는 주식 액면분할 조정 기준이다. 알파벳은 지난 2022년 20대 1로 주식 분할을 시행했고 발표 당시 알파벳 주가는 2750달러였다.

월가에서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및 테슬라가 오는 29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뒤를 이어 30일 애플이 실적을 공개하고 알파벳은 다음 달 4일 실적을 발표한다.

알파벳은 지난해 3분기에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강력한 실적을 바탕으로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CNBC는 "알파벳이 생성형 AI 분야에서 오픈AI와 같은 경쟁사의 부상으로 인해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이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 AI 분야의 승자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알파벳이 AI 에이전트 제품인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와 ‘프로젝트 마리너(Project Mariner)' 및 2024년 출시한 대형언어모델(LLM) '제미나이 2.0'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 경영진은 지난달 2025년 전략회의에서 올해를 경쟁 심화, 규제 장벽 및 AI 발전이 예상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35% 상승하며 같은 기간 나스닥종합지수 상승률인 29%를 상회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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