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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사이버트럭 ‘기본형 AWD 트림’ 첫 가격 인하

사이버트럭 AWD 트림. 사진=아레나EV이미지 확대보기
사이버트럭 AWD 트림. 사진=아레나EV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기본형 AWD 트림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비록 한정판이었으나 초기 고가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사이버트럭 파운데이션 시리즈 이후 더 저렴한 AWD 트림을 출시한 뒤 한 분기 만에 단행한 첫 번째 가격 조정이다.
23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기본형 AWD 트림의 가격을 미국 일부 지역에서 최근 최대 1700달러(약 244만원)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형 AWD 트림의 가격은 약 8만 달러(약 1억1500만 원)로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는 최대 기준가에 근접한 가격이다.

테슬라가 지금까지 출시한 사이버트럭은 후륜 구동 방식인 RWD 트림, 사륜 구동 방식인 AWD 트림, 사륜 구동 방식이면서 가장 비싼 사이버비스트 트림 등 총 3가지다. RWD 트림이 약 6만 달러(약 8600만 원), 사이버비스트가 약 10만 달러(약 1억4000만 원) 수준이다.
사이버트럭의 초기 모델인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약 2만 달러(약 3000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고가 정책으로 판매 부진과 재고 증가 문제를 겪었다. 테슬라는 이후 이 모델의 판매를 종료하고 더 저렴한 기본형 AWD 트림으로 제품군을 조정했으나 이 트림에서는 이번 가격 인하 이전까지 별다른 할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가격 인하는 기본형 AWD 트림이 시장에 출시된 이후 최초로 시행된 할인 조치다.

사이버트럭은 지난 2023년 첫 출시 당시 약 3만9000대를 생산하며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3만3500대)을 앞섰다.
그러나 이번 할인 조치는 단순히 생산량 문제가 아니라 시장 수요와 재고 관리를 위해 테슬라가 전략적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포춘은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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