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 열릴 예정이었던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개회가 지연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용산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1시간 30분이 더 지난 10시 55분에도 주총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위임장 확인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양측에서 중복의 위임장이 많이 발견됐다"며 "주주분들에게 다 전화해 확인하고 있어 가급적 12시까지 확인을 다 마치고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주총 행사장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임시 주총장 입구에는 '돈만 생각하는 투기 자본 MBK', '무능한 경영진 적자 기업 영풍'이라고 적힌 피켓을 든 고려아연 노조원들이 모여있었다. 주주들도 임시주총 참석을 위해 길게 줄을 섰다.
한편,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임시주총이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별도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