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생들, '2023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서 금·은·동 휩쓸어

세계창의력협회(World Association of Creativity) 한국지부는 지난 8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라이더대학교에서 개최된 '2023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CREDECA World Finals)'에서 한국 대표 학생들이금, 은, 동 메달을 휩쓸며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4년 동안의 공백 기간을 극복하며 열린 이번 대회에는 미국을 비롯한 13개 회원국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 학생들은 DECA과제라는 개인 과제 분야에서 팀워크와 창의력을 기반으로 경쟁했으며, 이를 통해 대회 기간 내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대회에서는 DECA-Challenge(메인과제), Team-Challenge, Machine-Challenge, AI Coding Contests 등의 부문으로 경쟁이 이루어졌다. 특히 Team-Challenge 부문에서는 참가자들이 미리 발표된 5개의 팀 도전과제를 기반으로 팀을 구성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공연 형식으로 경연을 펼쳤다.
또한 AI Coding Contests 부문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이 부문에서는 진주 RUN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DECA-Challenge 부문에서는 서로 모르는 외국 학생들이 한 팀을 구성하여 창의력, 배려심, 소통능력, 문제발견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겨루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중요한 부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DECA-Challenge 부문에서는 서울공덕초등학교의 김민준, 대구범어초등학교의 강민서, 대전계산초등학교의 김태양 등이 상을 획득했으며, Team-Challenge 부문에서는 TRIP TO PALACE팀이 은상, Machine-Challenge 부문에서는 DARK CIRCLE팀이 금상, AI Coding Contests 부문에서는 RUN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인 몬고메리고등학교의 크리스틴 헤이진스키(Christine Hazynski)는 "한국학생들의 뛰어난 영어구사능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력, 팀워크에 놀랐다"며 좋은 성과를 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지부는 내년 2024 CREDECA World Finals를 미국 라이더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참가 조건으로는 한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발명창의력10종한국대회, 한국학생골드버그머신창작대회, SW/AI코딩융합과학올림피아드에서 동상 이상을 수상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세부 정보는 세계창의력협회 한국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